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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 넘으면 이제는 버려야 한다

‘여우’ 같은 사람들의 지혜로운 처세술

by 하늘미소 함옥녀


40대가 넘으면 이제는 버려야 한다



삶의 어느 지점을 넘어서면, 우리는 지금까지 당연하게 붙들고 있던 생각의 습관들이 오히려 우리를 초라하게 만들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40대 이후, 더욱 성숙하고 품격 있는 삶을 위해 과감히 놓아버려야 할 네 가지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첫째, 나만 힘들고, 나만 피곤하고, 나만 희생한다는 생각

이 생각들의 뒤에 어김없이 따라오는 감정은 억울함, 그리고 날카로운 분노입니다. 인간으로 태어나 산다는 것은 본디 고통과 마주하는 여정 그 자체입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삶의 고난은 예외 없이 찾아옵니다. 스스로를 특별하다고 여기는 순간 불행해지기 시작합니다. 법정 스님은 "세상에 나만 고통스럽다는 생각은 가장 위험한 착각이다"라고 했습니다.


둘째, 타인의 판단과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

자신에 대한 판단의 주권을 남에게 맡겨버린다는 것은, 마치 자신의 삶의 운전대를 타인의 손에 넘겨주는 것과 같습니다. 랄프 왈도 에머슨은 "스스로를 믿는 것, 그것이 바로 자신에게 이르는 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타인의 시선과 잣대로 본인을 규정하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는 당신의 진정한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타인의 박수갈채보다, 당신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세요.


셋째, 행복하지 않으면 불행하다는 생각

행복하지 않으면 곧바로 불행하다는 이분법적인 생각은 우리를 끝없는 불만족의 굴레로 이끌 수 있습니다. 행복은 뜨거운 태양처럼 매 순간 빛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열광적인 상태라기보다 고통이 없는 평온한 상태에 가깝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영혼의 최선을 다하는 활동이다"라고 했습니다. 행복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불행하지 않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넷째, 고난과 역경이 닥치지 않기만을 바라는 생각

삶은 고통을 동반하는 여정입니다. 이것은 누구에게도 피해 갈 수 없는 진리입니다. 그러니 고난과 역경을 그저 피하고 꺼리기만 하는 대신, 그것을 마주하고 현명하게 다루는 법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가진 것을 빼앗길까 두려워하고, 가지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서로를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며 스스로를 고통에 몰아넣지 말고, 죽음의 그날이 오기 전까지,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그러니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여우’ 같은 사람들의 지혜로운 처세술


나를 지키고 함께 빛나는 관계를 맺는 법

자신의 이익을 위해 철저하게 계산된 행동을 하고, 때로는 얄밉다고 느껴질 정도의 행동도 서슴지 않는 사람들을 우리는 '여우 같다'라며 힐난하곤 합니다. 하지만 사실 '여우 같은 사람'들은 관계 속에서 자신을 지키고 원하는 바를 현명하게 이끌어내는 처세의 달인일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들의 지혜로운 처세법을 익히고 배워야 할 때가 있습니다.


✓ 상대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다.

겉으로 '여우 같다'라고 평가받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실은 매우 현명하게 상대방의 이익을 먼저 고려하고 파악합니다. 상대가 진짜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섬세하게 파악하여 맞춰줄 때,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바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 평정심 유지의 달인이다.

'여우들'은 매우 이성적이고 차가울 만큼 평온한 사람들입니다. 순간의 감정에 휩쓸려 중요한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 거의 없으며, 언제나 상황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줄 압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우리의 삶은 우리의 생각이 만든다"라고 했습니다. 감정에 지배당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평정심은 모든 지혜의 바탕입니다.

✓ 사람 보는 눈이 높다.

그들이 아무에게나 아부하고 굽신거리는 것은 아닙니다. '여우' 같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철저하게 구분할 줄 압니다. 자신의 인생에 불필요한 사람에게 불필요한 시간과 감정을 낭비하지 않는 냉철함을 지녔습니다. 모든 관계에 에너지를 쏟는 대신,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관계에 집중하는 지혜로운 선택을 합니다.

✓ 미소와 친절로 무장하고 있다.

'여우 같은 사람'들은 미소와 친절함을 잃지 않는 것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이득'이 되는지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쉽게 호감을 사며, 그들의 긍정적인 미소와 친절함은 밝고 낙천적인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주변에 모이게 만듭니다. 결국 그들은 선순환의 관계를 만들어내는 데 능숙합니다.

'여우들'의 공통된 특징은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선호하는지, 어떤 가치관을 가졌는지 등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상대에 따라 자신의 태도를 미세하고 세밀하게 조정하며 관계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면서도 당신이 원하는 바를 현명하게 달성하고 싶다면, 그들의 꼼꼼하고 빈틈없는 사고력과 섬세한 관계의 기술을 당신의 것으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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