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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윙맨 May 14. 2021

일론 머스크, 비트코인 & 도지코인

일론 머스크의 실험, 코인은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다.


일론 머스크가 핫하다.

비트코인부터 도지코인까지, 그 혼란의 중심에 일론 머스크가 존재한다.


그의 실험이 재미있다.


코인을 하는 사람들은 코인을 투자라 강변한다.

무엇 때문에 가격이 오르는지 내리는지 아무도 모른다.

겨우 일론 머스크의 말 하나에 코인 가격은 출렁인다.

과연 개인 하나에게 휘둘리는 코인이라면 세력에게는 안전한가?

그의 실험과 장난질로 코인의 허구성이 세상에 드러내고 있다.


비트코인을 말하면 비트코인이 오르고, 도지코인을 말하면 도지코인이 오른다.

과연 투자 모멘텀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라는 근원적인 허구를 증명해준다.


코인이 투자인가?
코인은 도박이다.




머스크답게, 그 실험 와중에 그는 충분한 이윤을 챙겼다.

아무도 할 수 없는 수업을 해줬으니 강의료를 챙겼음은 탓할 이유가 없다.


일론 머스크의 2개의 코인 실험을 보자.




일론 머스크

비트코인 & 도지코인






#Bitcoin



1월 말, 그는 자신의 트위터의 소개에 해쉬태그 하나를 적는다.


#bitcoin





서서히 추락하고 있던 비트코인은 폭등하기 시작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자동차를 비트코인으로 결제하게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비트코인은 또 폭등하기 시작했다.







4월,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팔았다.

1000억 수익, 개꿀


테슬라의 1분기 순수익이 5000억 정도였다.

그 중 4분의 1의 순수익은 비트코인으로 벌어들였다.





5월 머스크는 비트코인 결제를 철회했고

모든 코인들이 동반 폭락했다.


가장 안정적이고 이미 안전 자산이라는 비트코인이

겨우 한 사람의 말 한마디에 셔플 댄스를 추고 있다.


가장 안정적인 코인

비트코인








#Dogecoin



2월 초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였다.

누군가 장난식으로 만들었던 도지(doge) 코인을 홍보하기 시작한다.

아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도지코인은 폭등하기 시작했다.

아무도 모르던 코인이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썼다는 이유만으로 도지코인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코인 중 하나가 됐다.






머스크가 거명한 도지코인이 어떤 코인이냐 하면, 미국의 프로그래머 2명이 매우 '심심한' 나머지 '3시간만에', 라이트코인이라는 코인을 '복붙해서' 만든 아무 의미없는 코인이다.

그런데 끝을 모르고 폭등하기 시작했다.

머스크의 트윗과 함께 상승한다.







이 장난식 코인은, 머스크 트윗 몇 번에 시총 4위의 전설의 코인이 된다.

아무도 모르던 허술하기 짝이 없는 코인이 세계 최고의 코인 중 하나가 된다.







겨우 이런 단어 하나 깔짝한 트윗들에 사람들은 도지코인에 달려들었다.

literally
말 그대로

어느날 일론 머스크가 SNL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코인하는 사람들은 도지코인을 사놓고 머스크가 출연하기를 기다렸다.

일론 머스크는 이미 도지 파더(doge father)라 불리고 있었다.






그가 트위터에서 한 것처럼 도지코인을 펌핑해줄 것이니까...

TV에 나와서 도지코인에 대해서 말만 해주면 코인에 인생을 건 사람들은 인생 역전도 가능하다.

하지만 방송의 분위기는 트위터와 달랐다.

전혀 달랐다.




영상의 분위기를 통해 맥락을 느껴보자.

2분도 안 되는 영상이니 직접 확인해 보자.

어떤 분위기로 느껴지는가?


Yes. It's hustle!


진행자는 "what is doge coin?"이란 질문을 던지지만, 머스크는 끊임없이 전문 지식으로 답변한다.

우리나라의 코인 투자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일반의 사람들을 이해시키거나 납득시키지 못한다.

결국 마지막에는 쉬운 언어로 질문하고, 쉬운 언어로 답변한다.



Is it hustle?

Yes. It's hustle.






그동안의 머스크를 한 번 살펴보자.

이상하지 않은가?

가장 안전하고 완벽한 비트코인

vs

가장 허술하고 가벼운 도지코인



이 선택부터 이상하지 않은가?









그의 모습은 꾸준했다.

해석의 문제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읽힐 뿐이다.

머스크는 사기꾼에다가 미치광이다.

머스크는 코인의 헛점을 드러내줬다.

코인이 투자인가?
코인은 도박이다.




일론 머스크는 코인판에 직접 뛰어들어서 직접 실험하여 증명해줬다.

코인의 가격은 기술력과 관련이 없고!

코인의 화폐 가치는 전혀 의미가 없고!

코인의 등락은 한 명에 의해 좌우되고!

코인은 세력에 의해서 장난질이 되고!

코인은 누구라도 예측이 불가능하고!

코인은 아무짝에 쓸모없고 반환경이고!

코인의 가치는 대중의 심리가 정하고!

코인의 핵심 가치는 대중의 몰지성이다!

그래서 코인은 도박이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환상을 제공하는 온라인 도박판이다.






일론 머스크는 끊임없이 힌트를 제공했었다.

2월의 어느날 트윗이었다.


Excession
과몰입, 과잉


한탕의 눈으로, 희망회로로는 해석되지 않는 단어였을 뿐이다.

물론 다른 해석도 있을 수 있다.

나의 머스크 해석은 본문의 내용과 같다.

난 도박형 인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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