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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니까.

봄꽃 축제 즐기러 떠나볼까? 

꽃을 보기 쉬워진 요즘입니다. 비닐하우스를 시작으로 유리온실의 수경재배, 음악재배등 각종 첨단 농업이 화훼시장을 지탱합니다.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속에 살아남아 꽃을 피우던 일이, 신비롭게 여겨졌던 이야기는 이제 구시대의 유물이 된 것만 같죠. 하지만 봄이 되면 냉이나물을 캐고, 한여름 계곡물에 수박을 띄워 먹는 습관은, 추억을 넘어 문화입니다. 제철 과일과 제철 채소만 찾으시나요? 지금 제철 봄꽃이 전국에 가득 피었습니다. 아무도 피어나라 시키지 않았지만, 모두가 기다려온 봄 꽃 축제. 스스로 피어나 약동하는 강한 생명력의 아름다움속으로 같이 떠나보시죠.
 


십리벚꽃길과 섬진강의 새봄 정취, ‘화개장터 벚꽃축제’

여러분은 봄하면 어떤 꽃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바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계절의 아이콘, 잎보다 빨리 꽃을 틔우는 벚꽃이겠죠? 오늘의 첫 번째 축제는 바로 이 벚꽃 축제 중 하나입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벚꽃길을 감상할수 있는 곳! 노래가사로도 유명한 이 지역은 아름다운 벚꽃이 십리에 날린다는 경남 화개에서 열린다는 정보 공유드립니다. 십리벚꽃으로 잘 알려진 화개의 벚꽃길은 마치 꿈길과도 같아, 이 길을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 한다고 하여 일명 “혼례길”이라고 불리는데요. 벚꽃과 더불어 섬진청류와 화개동천 25km 구간을 아름답게 수놓는 새봄의 정취와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십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화개장터 벚꽃축제 찾아가는 길(서울기준)

▶ 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전주(국도19호선)→임실→남원→구례→화개
▶ 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대진고속도로→서진주IC→남해고속도로→하동IC→하동→화개

기간 : 2019.03.29.(금)~2019.03.31(일)
장소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원탑1길 6
문의 : 055-880-2052~4
요금 무료

홈페이지 : http://tour.hadong.go.kr



야자수와 튤립, 원앙과 용암동굴까지! ‘한림공원 튤립축제’

이번엔 제주도로 가보겠습니다. 제주공항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보이는 풍경은 무엇일까요?
아마 거대한 야자수와 이국적인 양치식물들 아닐까요? 분명 국내임에도 이국적인 풍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겠죠. 그런 면에서 한림공원은 대표적인 제주의 관광지입니다. 아열대 식물원, 협재굴, 쌍용굴, 재암민속마을 등의 관광명소를 품고 있는 한림공원은 식물뿐만 아니라, 파충류, 조류원등도 존재하는 종합 테마파크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한 한림공원이지만 오늘은 봄꽃을 주제로 하는만큼 특별한 축제를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한림공원 튤립축제입니다.
  
제주도에서 무슨 튤립이냐고요? 사실 한림공원은 총 16개의 식물원을 바탕으로 거의 1년 내내 꽃축제가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꽃축제가 열리는데요. 튤립축제 뿐만 아니라 매화축제, 벚꽃축제, 수선화 축제, 야생화 축제, 국화 축제등 사시사철 언제든지 축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3월 25일부터 4월 16일까지는 튤립축제 기간으로서, 튤립과 야자수, 협재동굴과 타조가 공존하는 신비로운 연출을 경험할 수 있다는데요. 이번 봄에는 한림공원으로 모험을 떠나보는 기분을 만끽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한림공원 튤립축제 찾아가는 길(제주국제공항기준)

▶ 신제주입구에서 중문, 한림 방면으로 우회전→도령로→봉성교차로에서 화전마을, 금악, 봉성 방면으로 오른쪽 방향→누운오름로→동명교차로에서 명월 방면 좌회전→명월사거리에서 산양, 월림 방면으로 좌회전→명재로→한림로→한림공원

기간 : 2019.03.25. ~ 2019.04.16
문의 :064-796-0001~4
홈페이지 : http://www.hallimpark.co.kr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00

요금 : 개인일반 12,000원 /경로 10,000원 /청소년 8,000원 / 어린이 7,000원
단체 : 일반 10,000원 / 경로 9,000원 / 청소년 6,000원 / 어린이 5,500원


영변의 약산? 여수의 영취산! ‘영취산 진달래축제’

이번엔 다시 육지의 자연속으로 가보겠습니다. 흔히 진달래꽃을 생각하면 영변의 약산을 떠올리는 분이 많습니다. 김소월시인의 ‘진달래꽃’이라는 시가 워낙 유명해서 그럴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영변의 약산은 평안북도에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찾아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전라남도 여수의 영취산 일대 역시 우리나라의 3대 진달래 군락지로, 영변에 지지 않는 절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4월에 시작하는 진달래축제가 올해는 조금 당겨졌는데요. 3월 29일부터 31일의 짧은 기간이지만, 덕분에 예년보다 빠르게 봄 기운을 맞이할 수 있겠습니다.
  
주요 행사로는 역시 영취산 산신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영취산의 산신제는 그 유래가 아주 깊습니다. 도솔암과 함께 기우단이 있어 매우 영험이 있다고 하였으며 당시 지방수령인 순천부사는 국가의 변란이 있을 때 마다 이곳에 올라 산신제를 모셨다고 전해지는데요. 그 외 영취산진달래음악회, 진달래예술단, 무용, 타악, 환경퍼포먼스 등의 공연과 진달래아가씨 선발대회, 홍교 밟기·시화전·화전만들기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우리가 흥 넘치는 민족이라는 증거를 다시금 되짚어 보시길 바랍니다.


영취산 진달래축제 찾아가는 길 (서울기준)

▶ 한남IC에서 ‘부산, 압구정역’ 방면으로 오른쪽 방향→경부고속도로→논산천안고속도로 천안분기점→호남고속도로→익산포항고속도로→순천완주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우회전→마동2교차로에서 ‘컨테이너부두’방면으로 우회전→마동IC에서 ‘여수,이순신대교’ 방면으로 오른쪽 방향→이순신대로→우회전→진달래길→월내동

기간 : 2019.03.29. ~ 2019.03.31
문의 : 061-691-3104
홈페이지 : http://tour.yeosu.go.kr
장소 : 전라남도 여수시 월내동 547
요금 : 무료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시인 김춘수님의 유명한 시 ‘꽃’ 입니다. 여러분에게 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누군가에게는 낭만과 추억의 상징이, 누군가에게는 사치와 허세의 상징일수도 있습니다. 의미는 그 자체로 존재하기보다는 그걸 감상하는 이의 마음에 달렸겠죠? 마스크를 쓴채 바쁘게 걷는 거리의 화단에도 꽃은 피어있고, 울퉁불퉁한 시멘트로 덮인 좁은 골목길 사이에도 이름모를 작은 풀꽃이 피어납니다. 오늘의 당신이 누군가에게 꽃이 되는 날이 되길 바라며, 쌍용자동차가 여러분의 꽃길 가득한 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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