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소고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고 Sep 17. 2019

3쪽 논문으로 스타가 된 철학자



제목이 자극적이라서 클릭했다.


보통 유튜브의 흥미 본위 영상들은 다 보고 나면 남는 정보가 거의 없다. 그런데 이 영상은 조금이나마 남는 것이 있는 듯하여 공유한다(다시 생각해보니 게티어에 대해 알게 되는 검색 노동까지 합치면 남는 것이 꽤 되는 것 같다).


(저 영상에 근거하여) 일반 지식(knowledge)은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이른바 JTB(Justified True Belief) 조건인데,  


특정 사람에게 믿음이 있고

그 사람이 그것을 정당화할 수 있으며(증거)

명제가 참이라면


그것을 지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게티어는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함에도 지식이라고 부를 수 없는 사례를 발견한다. 그는 이를 증명하는 두 쪽 반 짜리 논문을 제출하고 유명해진다. 그의 논문 가치는 ‘인식론’ 분야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논제를 제시했다는 데 있다.


게티어의 반박은 읽는 이 가 직접 찾아봤으면 좋겠다. 필자가 게티어 반박을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 영상을 보고 남는 점은 (1) ‘인식론’ (2) ‘지식’ 그리고 (3) JTB조건을 만족할 때 지식이라 명명할 수 있다는 정리가 되겠다(비록 이 개념은 낡았을지라도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히 편리해 보인다).


만약 이 영상을 보고 게티어 문제가 더 궁금해진 독자들이 있다면 위키피디아(링크)를 참고해도 좋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