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새 바람에
상쾌함이 실려온다
신이 난 바람이
흰 이불 덮은 산과 들 위로
눈가루 날리며 달려간다
켜켜이 쌓인 욕심
해묵어 군내 나는 원망
저 바람에 날거라
나는 이제 너를
놓아주련다
찰나의 기쁨
질경이 같은 슬픔
담쟁이 같은 사랑도
욕심과 원망을 따라가라
날거라, 자유롭게
새 태양이 떠오를 때
너, 푸른 바람아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다
데려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