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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짧게 그리고 좀더 읽기

★★★★(8/10)

by 망나니 찰리


+ 응답하라 80년대 덕후 라이프
+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블록버스터의 교과서
+ BTTF, 구니스 시절의 훈훈함이 날 웃게 하는군
+ 이미 사망한 저작권 담당자입니다
+ 무심한듯 시크하게 던져놓은 코드를 찾는 재미
+ 거장이 작정하면 뭘해도 수작이 나오는 법
- 아주 가끔 헐빈해지는 이야기
- 타협과 무성의 사이, 자막 번역의 아쉬움

함께 볼만한 영화
라스트 액션 히어로(1993) 80년대 액션영화에 바치는 메타픽션. 아는만큼 보인다
주먹왕 랄프(2012) 추억의 캐릭터를 소환하라,디즈니답게 영리하게
픽셀(2015) 덕후가 세상을 구한다 - 라는 메시지를 가장 후지게 전하는 방법



그리고 좀 더 읽기.

최근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그 자체로 20세기 대중문화, 서브컬처에 대한 헌사와 같은 작품이다. 근미래의 가상현실 세계 오아시스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 SF 모험활극은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과 화려한 영상미가 결합돼 '더할 것도 덜어낼 것도 없는 완벽한 블록버스터'로 관객을 홀린다.


감독은 영화 곳곳에 비디오 게임부터 애니메이션, 영화와 음악에 이르기까지 대중문화의 아이콘들을 태연히 등장시키고, 은근히 소개하고, 은밀하게 감춰뒀다. 신스틸러로 활약하는 유명 캐릭터들도 있지만 잠깐 한눈팔면 휙 하고 지나가버리는 카메오들도 부지기수다.


영화 속 캐릭터들을 보며 그들이 등장했던 레퍼런스를 복기하고 추억을 소환하는 것, 이는 '레디 플레이어 원'을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이다. 독자들의 회상을 돕기 위해 영화 속에 등장한 요소들을 공개한다. 워낙에 양이 방대해 그중 일부만 추려냈음을 밝힌다.


*영화 속 등장 순서에 따라 정리.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음.


◆피터 파커와 브루스 배너

주인공인 웨이드 와츠(Wade Watts)가 자신을 소개하며 예로 든 두 사람은 모두 마블 코믹스의 주인공이다. 피터 파커(Peter Parker)는 뉴욕에서 스파이더맨으로 활동하고 브루스 배너(Bruce Banner) 박사는 분노하면 헐크로 변한다. 이들 캐릭터는 슈퍼 히어로라는 것 외에도 이름과 성의 이니셜이 동일하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마블 슈퍼히어로들의 아버지이자 건망증이 있었던 스탠 리가 헷갈리지 않도록 기억하기 쉬운 이름들로 골라 짓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다. 맷 머독(데어데블), 리드 리처즈(미스터 판타스틱), 수 스톰(인비저블 우먼), 스티븐 스트레인지(닥터 스트레인지) 등등.

레디 플레이어 원에 등장하는 드로리안.

◆DMC-12 드로리안

주인공의 오아시스 아바타 퍼시벌이 뉴욕 레이싱에서 탑승하는 자동차.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고 로버트 저메키스가 감독을 맡은 최고의 SF영화 '백 투 더 퓨처' 시리즈(1985)에 타임머신으로 등장하면서 영화사상 가장 유명한 차량으로 자리매김했다. 88마일의 속도로 질주하면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 원작에서는 번호판에 'OUTATIME'이라고 적혀 있지만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는 주인공의 닉네임이 적혀 있다. 레디 플레이어 원 원작소설을 쓴 작가 어니스트 클라인은 백 투 더 퓨처 속 드로리안을 정교하게 복제한 차량을 몰고 다닌다. 레디 플레이어 원의 여주인공 아르테미스가 퍼시벌에게 "맥플라이"라는 말을 남기는 장면이 있는데, 맥플라이는 백 투 더 퓨처의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의 성(姓)이다. 저메키스 감독 역시 영화 속 아이템 이름으로 오마주됐다.


아키라의 카네다 바이크(왼쪽)과 레디 플레이어 원에 등장하는 카네다 바이크(오른쪽).
레디 플레이어 원 레이스 장면에 등장하는 대중문화 속 유명 차량들. 스트리트파이터의 주인공 류의 뒷모습도 보인다.

◆카네다 바이크

오토모 가쓰히로의 걸작 만화이자 동명의 애니메이션인 'AKIRA'(1988·이하 아키라)의 주인공네다 쇼타로가 몰고 다니는 바이크다. 독특한 디자인에 강렬한 붉은색 도장이 인상적인 탈것으로 아키라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포스터를 장식하기도 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 아키라는 시대를 앞서나간 작품으로 평가받는데, 특히 서구권에서 '일본 아니메'의 위상을 정립해준 작품이기도 하다.네다 바이크는 실제로 구동되는 바이크를 만들어 타고 다니는 팬들이 있을 정도.


◆V8 인터셉터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영화 '매드맥스'(1979)에서 주인공 맥스 로카탄스키가 시리즈 내내 탑승하는 차량이자 시리즈를 대표하는 머슬카다. 포드의 팔콘 XB GT 쿠페 1973년형을 개조한 것으로 '블랙 인터셉터'라고 부르기도 한다. 30년 만에 제작된 속편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2012)에서도 등장하지만 활약상은 미미하다.


◆마하5

일본 애니메이션 '마하 GoGoGo'(1967)에 등장하는 레이싱 차량. 일본 원작에서의 명칭은 마하호로 주인공 미후네 고가 탑승한다. 북미 방영 당시 제목은 '스피드 레이서'로 워쇼스키 형제가 2008년 동명의 영화로 만들었다가 쫄딱 망했다. (월드스타 비와 박준형이 출연했다.)


◆GMC G15 밴듀라

1983년부터 방영한 미국의 TV시리즈 'A특공대(A-team)'에서 주인공 일행이 탑승하는 개조 밴 차량. 레이스 장면에서 살짝 등장한다. 비슷한 분량으로 등장하는 차량 중에는 스티븐 킹 원작, 존 카펜터 감독의 영화 '크리스틴'에 등장한 저주받은 자동차 1958년식 플리머스 퓨리도 있다.


◆1966년판 배트모빌

DC의 히어로 배트맨이 타고 다니는 차량, 즉 배트모빌은 작품마다 개성적인 모습으로 등장한다. 레디 플레이어 원 레이스 장면에는 1966년 TV 드라마와 극장용 영화로 만들어진 인기 시리즈 속 배트모빌이 등장한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 3부작에 등장했던 텀블러가 아닌 옛 시리즈의 배트모빌을 등장시킨 것만 봐도 레디 플레이어 원이 추억하고 있는 시대가 21세기가 아니라 20세기임을 알 수 있다.

레디 플레이어 원에 등장하는 티라노사우루스와 킹콩.

렉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메가톤급 흥행작 '쥬라기 공원'(1993)의 사실상 주인공은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다. 1990년대 공룡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자 CG가 영화업계 특수효과의 주류로 자리 잡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이후 시리즈에서도 매번 인간 배우 따위보다 훨씬 더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주연 아닌 주연'의 지위를 수성했다.


◆킹콩

1933년부터 꾸준히 영화에 출연한 역사와 전통의 괴수. '반지의 제왕'을 만든 피터 잭슨 감독이 2005년 1933년 작을 리메이크해 평생 숙원을 풀었다. 2017년엔 워너브러더스의 몬스터 영화 시리즈이자 시네마틱 유니버스인 몬스터버스의 일환으로 '콩: 스컬 아일랜드'를 제작했다. 몬스터버스의 또 다른 괴수도 영화 속에 출연하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공개하지 않는다.


◆짐 레이너

대한민국 국민게임이자 RTS(리얼타임시뮬레이션) 장르의 명작, e스포츠의 초석을 다진 '스타크래프트'(1998) 시리즈의 주인공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는 테란 진영의 기본 보병인 마린 강화복을 입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주인공이 얹혀 살고 있는 이모의 남자친구가 현질(현금 구매)로 키운 캐릭터라는 설정이다.

애니메이션 `아이언 자이언트`(왼쪽)와 레디 플레이어 원에 등장하는 아이언 자이언트.

◆아이언 자이언트

픽사의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을 연출한 브래드 버드 감독의 출세작 '아이언 자이언트'(1999)에 등장하는 거대한 로봇이다. 작화, 연출, 스토리 모든 면에서 역대급 완성도를 보여주는 명작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아이언 자이언트가 사용하는 무장은 모두 원작에 등장했던 것들이다. 참고로 아이언 자이언트의 로봇 그 자체인 목소리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그루트, 빈 디젤이 낸 것이다. 마지막에 보여주는 모습 역시 어느 전설적인 작품의 오마주다.


◆샤이닝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1980년작이자 호러영화의 금자탑. 영화판의 전개는 원작자인 스티븐 킹의 소설과는 무척 다른데 이 때문에 스티븐 킹은 큐브릭의 영화를 무척이나 싫어한다. 이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 중에는 사실 무근의 루머가 많지만(잭 니콜슨에게 같은 장면을 200번씩 연기하게 했다든가 니콜슨과 큐브릭이 영화를 끝내고 철천지원수가 됐다든가 하는) 원작자가 영화를 싫어하는 건 저작 등을 통해 여러 차례 확인된 사실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는 이야기 전개의 상당 부분을 샤이닝에 기대고 있다. 되도록 선(先)관람을 추천한다.

레디 플레이어 원에 등장하는 트레이서(가운데 왼쪽)와 춘리(가운데 오른쪽).

◆류와 춘리

캡콤의 대전격투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특히 1991년에 출시된 두 번째 작품 '스트리트 파이터2'는 아케이드(오락실) 게임계의 역사를 바꾼 불세출의 흥행작이다. 류는 찢어진 흰색 도복과 붉은 머리띠가, 춘리는 차이나 드레스와 양 갈래로 묶은 뒤 틀어 올린 헤어스타일이 트레이드마크다.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는 카메오로 출연하지만 워낙에 유명한 게임 캐릭터라 눈에 띄는 편이다. 주인공 퍼시벌이 격투를 벌이다 쓰는 필살기가 류의 기술인 파동권이다. 같은 게임 속 캐릭터인 블랑카와 혼다, 사가트 등도 잠깐씩 등장한다.

`사탄의 인형`에 등장하는 처키(왼쪽)와 레디 플레이어 원에 등장하는 (날아다니는) 처키.

◆트레이서

블리자드사의 FPS 게임 오버워치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20세기 대중문화 코드가 주가 되는 영화에서 2016년에 발매된 오버워치가 등장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점멸'이라는 스킬을 통해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는데,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도 잠깐 기술을 선보인다.


◆처키

호러영화 시리즈 '사탄의 인형'(1988)에 등장하는 살인마 인형. '13일의 금요일'의 제이슨 부히스, '나이트메어'의 프레디 크루거, '할로윈'의 마이클 마이어스와 함께 20세기 호러영화의 아이콘으로 활약했다. 프레디 크루거는 영화 초반 아주 잠깐 등장했다가 총알 세례를 받고 퇴장한다.

레디 플레이어 원에 등장하는 건담 RX-78-2.

◆건담 RX-78-2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1979)에 등장하는 이족보행 병기. 지금까지도 제작 중인 건담 시리즈의 시초가 되는 작품이자 기체다 보니 '퍼스트 건담'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조종사는 '연방의 하얀 악마' 아무로 레이. 일본 아니메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만큼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의 활약상도 대단하다. 아무로 레이는 KBS 드라마 '경성스캔들'에서 배경 속 현수막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축 아무로 레이 경성대 합격'이라는 내용이었다.


◆홀리 수류탄

시대를 두 바퀴쯤 앞서 나간 괴작 컬트 코미디 '몬티 파이튼과 성배'(1975)에 등장하는 '안티오크의 성스러운 수류탄'의 오마주다. 생긴 것도 용도도 완전히 동일하다. 영국의 코미디 그룹 몬티 파이튼의 영상 작품들은 하나하나 영미권 서브컬처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영화감독 테리 길리엄도 몬티 파이튼 출신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에 중요한 아이템으로 등장하는 아타리2600(오른쪽)과 홀랑 망한 게임 E.T.

◆아타리2600

1977년 미국의 아타리에서 발매한 풀컬러 가정용 게임기. 시대를 풍미했던 게임업계의 전설이자 최대의 흑역사. 오락실에서나 해볼 수 있었던 '스페이스 인베이더' 같은 게임을 거실에서 해볼 수 있었기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관리가 안 될 정도로 비대해진 게임산업과 '찍어내기만 하면 팔린다'는 게임 제작사의 안일한 인식이 맞물리면서 비극이 시작됐다. 이후 저질 게임의 범람하고 (질이 떨어지는 게임뿐만 아니라 포르노 게임까지도 출시됐다) 이로 인한 소비자의 불신과 외면이 축적된 끝에 1983년 미국 비디오 게임시장은 완전히 붕괴된다. 경제경영학 분야에서도 자주 인용되는 '아타리 쇼크' 사건이 바로 이것이다.


흥미롭게도 아타리 쇼크를 상징하는 악명 높은 타이틀이 바로 E.T. 게임이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1982년작 영화를 게임화한 것으로, 영화의 흥행에 기대어 졸속으로 만든 희대의 쓰레기 게임이다. 자신의 영화를 게임화했다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진 아타리2600을 30여 년이 훌쩍 지나 자신의 영화 속으로 소환한 스필버그 감독의 속마음이 궁금할 따름이다.


여담으로 영화 속 악역인 놀런 소렌토의 이름은 아타리의 창업자 놀런 부시넬에서 따온 것이다. 지난 2월 그는 게임사에 남긴 업적을 인정받아 게임 개발자 초이스 어워드 혁신가상에 이름을 올렸지만 과거 직장 내 성희롱 행동이 폭로됨에 따라 수상이 취소됐다.


◆모두의 그 시절에 바치는 헌사

영화 속 음악도 1980년대의 감성을 그대로 살렸다.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는 미국의 하드록밴드 반 헤일런의 'Jump'(1984)는 물론이고 MTV 개국공신인 영국의 꽃미남 그룹 듀란듀란과 노르웨이 출신의 A-ha도 언급된다. 이 밖에도 비지스의 'Stayin' Alive', 트위스티드 시스터의 'We're Not Gonna Take It' 등 추억의 올드팝이 귀를 즐겁게 한다.


위에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영화 속에는 수많은 카메오가 등장한다. 하나하나 찾아보며 자신의 덕력(?)을 테스트해보는 것도 레디 플레이어 원을 즐기는 방법이다. 다음은 전 세계 네티즌들이 찾아내 공유한 카메오 명단(의 일부)이다.


툼 레이더 라라, 매스이펙트 셰퍼드, 모탈 컴뱃, 배틀토드, 자우스트, 조커, 할리퀸, 블러드 레인, 데드샷, 데스 스트로크, 터미네이터 T-800, 스타워즈 한 솔로, 밀레니엄 팔콘, 주토피아 닉 와일드, 스폰지밥, 반지의 제왕 간달프, 인디아나 존스, 트랜스포머, 고스트 버스터즈, 몬스터 주식회사, 헤일로, 듀크 뉴켐, 유희왕, 전격 Z 작전, 메탈기어 솔리드, 트론, 헬로 키티, 닌자 거북이, 소닉 더 헤지혹, 하프라이프, 코난 더 바바리안, 메트로이드 사무스 아란, 마인크래프트, 에일리언, 토이 스토리, 캐리비안의 해적 잭 스패로, 아바타 나비족, 그렘린, 퍼시픽 림 집시 데인저, 매트릭스 네오, 해리포터, 헝거 게임 캣니스 에버딘, 프레데터, 언차티드 네이선 드레이크, 슈퍼마리오, 바이오쇼크, 베요네타, 바이오해저드, 다크소울, 아랑전설, 소울 칼리버, 헬보이, 윈터솔져…등등.

이쯤 되니 영화의 일등공신은 감독도 배우도 원작자도 아닌 이 모든 저작권을 해결한 담당자가 아닐까 싶다.

레디 플레이어 원에 등장하는 카메오를 정리한 공식 포스터.

그리도 한번 더 읽기. 스포일러 주의!


영화의 엔딩에서 주인공 웨이드는 ***를 향해 "당신이 (할러데이의) 로즈버드였어요"라는 대사를 던진다. 아쉽게도 극장 자막에서는 따로 번역되지 않지만 영화덕후를 위한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데에 이 이상의 대사는 없을 것이다. 로즈버드는 오손 웰스의 걸작 영화 '시민 케인'(1941)을 상징하는 소품이자 단어로, 지금은 잃어버린 가장 소중한 무언가를 상징한다.


여담으로 레디 플레이어 원의 감독이자 자타공인 영화광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시민 케인의 열렬한 팬이다. 1981년 작 영화 '레이더스(인디아나 존스 1편)'의 마지막 창고 장면은 시민케인의 오마주였고, 1986년에는 시민케인에 등장했던 썰매를 6만500달러에 경매에서 낙찰받았다. 과연 성공한 덕후의 귀감이다.

ㅎㅎ 득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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