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위로
누군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내가 꼭 해결해줘야 할 것만 같아요.
무거운 마음을 덜어주고 싶고,
그 고통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길 바라죠.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의 감정에 깊이 잠겨버려요.
마치 나의 일인 듯 마음이 흔들리고,
어느새 나 자신도 지쳐버리곤 하죠.
그래서, 때로는 선뜻 다가가는 것이
망설여질 때도 있어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꼭 무언가를 해결해주지 않아도 괜찮은 것 같아요.
답을 찾아주지 못해도,
그저 온전히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겐 큰 위로가 되니까요.
해결하려는 마음의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조용히 곁에 있어주는 것.
그저 “응, 그래. 그렇구나.” 하고
가만히 귀 기울여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누군가의 마음에
따뜻한 숨결이 되어줄 수 있어요.
그러니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당신이 지치지 않는 방식으로,
편안한 거리에서 바라봐 주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혹시,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었다면.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을 수 없어
마음속에 꾹꾹 눌러 담은 이야기가 있다면.
괜찮아요.
오늘도 충분히 애썼다고,
그 마음 그대로 참 잘 버텨냈다고,
조용히 스스로를 토닥여 주세요.
말하지 않아도,
누군가 몰라줘도,
당신의 하루는 분명 의미 있었고,
충분히 아름다웠어요.
오늘도 애썼어요.
정말, 수고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