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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dam Book Aug 06. 2021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애틋한 사랑이며, 사랑스러울수록 슬픔과 여운이 오래 간직된다.

2021년 8월 여름휴가를 시작하며,
ai 가 나에게 추천한 책 한 권을 읽게 되었다.


첫 장을 넘기면서부터 시작된 풋풋한 동갑내기 사랑이야기가 알콩달콩 시작되더니, 2시간 남짓 나의 모든 관심을 끌어 모았다. 때마침 휴가 첫날부터 시작된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애틋하기만 하다.


 



직장생활을 시작한지 16년차이지만, 매년 7~8월이 시작되는 여름휴가는 직장생활의 버팀목 역할을 하며, 

1년간 월급쟁이로써 버틸 수 있는 위로와 에너지를 공급해 준다. 

이렇게 나에게 소중한 여름휴가의 첫 날 폰에 알림이 울렸다. ai 가 나에게 추천한 책 한 권,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읽으며, 

잔잔 했던 내 마음 한가운데 작은 조약돌 하나를 던진 듯 싶었다. 


출처 :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Page. 339)


첫 장 부터 시작된 서로 모르는 남자애와 여자애가 세 가지 조건을 서로 약속하면서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다.


"너랑 사귀어도 되지만 조건이 세 개 있어.

첫째, 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둘째,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

마지막으로 셋째,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지킬 수 있어?"


여느 때 처럼 반복적인 일상을 지내오던 남자애 가미야 도루.

매일 자고나면 기억이 사라져 버리는 여자애 히노 마오리.


이 둘의 사랑이야기는 세가지의 약속을 시작 된다.

여기서 가미야 도루는 평소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같은 반 친구 시모카와를 도와주려던 

다소 밋밋하지만, 정이 있는 모습으로 전형적인 고등학생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왕따를 당하는 친구 시모카와를 돕고자 시작된 미션은 

특별반에 있는 히노 마오리에게 사랑 고백을 할 것 

그리고 자연스레 망신을 당하는 것으로 귀결 될 것만 같은 이야기가 

엉뚱하게도 그 사랑고백을 받아 주면서 시작됩니다.


미소가 이쁜 히노 마오리는 서서히 가미야 도루의 삶에 서서히 들어서기 시작하고, 

히노를 향한 마음이 점점 커져가 더는 숨길 수 없음을 깨닫고, 

"널 좋아해도 될까" 고백하는 순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나는 병이 있어.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고 하는데, 

밤에 자고 일어나면 잊어벼러. 그 날 있었던 일을 전부"


히노의 이런 고백에도 가미야는 모든 것을 받아 들인다. 

그리고 매일의 추억이 담김 일기장과 사진, 기록에 의존하면서 

아침마다 새롭게 사랑을 시작하는 히노에게 

웃음을 잃지 않도록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기 시작한다.


꽁냥꽁냥~ 

이 둘의 사랑이 이뻐질수록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는 듯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후반부 이야기까지 다 쓰면, 넘 스포가 될 듯 싶어서 여기까지만 작성해 봅니다.

이쁘지만,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오랜만에 읽어보네요.

잔잔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쓴 이치조미사키 작가님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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