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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담 May 29. 2019

우리는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권리가 있다.

2억 원의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 제목만 봐서는 왠지 사이비(?)의 느낌이 살짝 난다. 하지만 비유적인 표현일 뿐 어떤 종교와도 전혀 관련이 없다. 저자 고이케 히로시가 말버릇을 바꿈으로써 달라진 인생을 맞이한 실화이기 때문이다.

남들에게 멋져 보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는 의류점을 차렸다. 7년 간 열심히 일해서 번 돈 전부를 쏟아부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손님은 오지 않았고 재고는 쌓여만 갔다. 이대로 자신의 로망을 끝낼 수는 없다는 생각에 대출에 더해 사채까지 손을 대고 만다. 결국 2억 원 가까이의 빚만 생긴다.

누구나 완전히 막다른 길에 들어섰다는 생각이 반복되면 안 좋은 선택을 해야 하는지 고민한다. 더는 나아질 방도가 없어 보이니까. 히로시도 마찬가지였다. 죽음 아니면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칩거하는 생활 이 두 가지의 선택 안만을 두고 고민했다. 바로 그때 상실감과 좌절감에 빠져있던 그의 앞에 자칭 우주신이라는 존재가 나타난다. 우주님은 히로시가 다시 인생을 살아가도록 스파르타로 훈련시키기 시작한다.

우주님은 지금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은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말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한다. 히로시의 경우 의류점을 운영하면서 "계속 손님이 안 오겠지..."라는 말을 내뱉었기 때문에 빚을 갚을 수 없을 거로 확신했기에 좋지 않은 결과를 마주한 것이다. 우주에는 좋다 나쁘다의 개념이 없어 말한 대로 이루어준다. 예를 들어 "내 인생은 왜 이렇게 안 풀리는 거야."라는 말을 한다면 우주는 이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계속 안 풀리도록 만드는 것이다. 가혹해 보일 수 있지만 방금 말한 대로 인생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나쁜 것인지 알지 못하기에 그렇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말버릇을 바꿔야 한다. 원하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그리고 행복을 추구하고 싶다면. 소원을 이룰 때에는 "~이면 좋겠는데"라고 말하기보다는 "이미 이루어졌다"라고 말해보는 거다. "세계 일주에 성공했다!" 그리고 "다이어트에 성공했다!"처럼. 또한, 감사합니다와 사랑합니다 등의 긍정적인 표현을 반복해야 한다. 힘든 상황에 처할 때마다 이미 너무나 많은 부정적인 말을 쏟아부은 탓에 불행이 쌓여있으니까. 불행을 정화시키는 방법은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길밖에 없다. 감사할 상황이 아닐지라도 일단 말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인생이 조금씩 달라질 테니.

'이렇게 해서 달라지면 온 세상 사람들 모두가 멋진 인생을 살고 있겠지.'라며 생각할 수도 있다.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방법도 아니니까.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이를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정말 쉬운 일이지만 실제로 행동하지 않기에 인생이 달라지지 않는 것이다.


이를 성실히 행해서 9년 만에 2억의 빚을 자신의 힘으로 변제한 히로시를 보고 나 또한 해보기로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를 매 챕터마다 반복해서 말했다. 또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돈을 불러들이는 길이라는 걸 보고 바로 걷기를 시작했다. 공원에서 5300보 정도를 걸으면서 " 걸음걸음마다 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걸을 수 있는 두 발이 있음에 감사합니다."를 반복했다. 잠깐만 했음에도 활기가 생기고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겨났다. 책에서 본 대로 실천하려는 나 자신의 선택을 존중하기에 꾸준히 할 예정이다. 이 글을 읽고 한 분이라도 긍정의 말을 더 많이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calligraphy by 소담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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