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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숲 Sep 04. 2017

부탁

새벽녘 어둠 속

마음 쌀쌀해 추울 적엔

자다가도 일어나 앉아

기도합니다


어둔 꿈 속을 헤매다

두려운 마음이 들면

일어나 앉아

당신을 찾습니다

엄마 잃은 아기처럼


그리움 달콤한 꿈을 꾸다가도

꿈에서 깨어나면

당신을 찾습니다


그럴때면 나는

얼굴을 파묻고

기도하지요


어제 본 아픈 사람

어제 본 슬픈 사람

부탁한다고

부탁한다고


어린 아기처럼

품에 안아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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