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처음이어서.. 부족하죠?
"선생님! 저 발목이 약간 아픈데....?!"
"이 동작할 때, 허리가 아파요!"
"허벅지에 쥐 났어요... "
"런지 할 때, 무릎이 아파요.."
#처음 #시작
처음으로 그룹 수업을 하였다.
설레는 마음과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나의 온몸을 무장하고 강인한 정신력과 자신감 하나로 수업에 임한 듯하다.
그룹 시퀀스 준비와 나의 운동에 대한 준비는 많이 미흡했다. 경험도 부족하고, 몸이 아직 필라테스를 많이 경험하지 않아서 나 스스로도 운동에 대한 인지와 재활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했다.
열심히 공부해서 자격증을 취득한 거와 실제 필드에서 회원들을 가르치는 것은 너무나 다른 차원의 일이었다.
그리고 그날 수업을 들었던 회원님들에게 너무 죄송한 마음이 생겼고, 나를 믿고 클래스에 들어왔던 회원님들에게 너무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그리고 다음날 나의 수업을 들었던 회원들 중 몇 명은 다른 클래스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나를 채용한 대표님께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게 되었다.
'그래. 지금부터 더 독하게 생각하고 공부하고 운동하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데 과연 할 수 있을까?'
'네가 선택한 결정이잖아! 무조건 해야지!!! 발전하지 않으면 변화도 없어! 그만큼 노력해!'
'처음이라 괜찮아는 없어! 회원들은 나를 믿고 와서 운동하잖아! 보여주자!!!'
그 처음이라는 날부터 그리고 회원님들에게 미안했던 날부터
나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변화 #꾸준함 그리고 #새로운 시작
시간을 쪼개면서 필라테스에 집중을 하기 시작했다.
하루에 1시간 운동도 좋아하지 않던 나는 틈만 나면 연습실에 가서 시퀀스 하나하나 동작을 하며 나의 몸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그런 시간들이 쌓이면서 점점 나의 몸의 변화도 생기기 시작했다. 아직은 술과 야식을 줄이지 않아서 드라마틱한 변화는 생기지 않았지만, 건강하게 변화는 나의 몸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동작들이 익숙해지면서 그만큼 자신감도 생기기 시작했다.
**나의 몸의 단점이 많고, 가동범위가 잘 나오지 않아 너무 좋았다. 그리고 그 몸이 변화하는 게 느껴지니 더 쉽게 회원들에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필라테스의 강점을 내가 느끼고 그 결과가 보이니 더 자신감이 생겼다. **
그리고 회원들의 동작범위, 체형에 따라 될 수 있는 가동 범위 그리고 보상작용이 생기는 근육들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재활과 해부학을 다시 적극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허리가 아파요!" "무릎이 아파요!" "쥐가 났어요!"
이런 질문들에 답을 할 수 있었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 방법도 알게 되었다.
필라테스를 함께 하고 본인의 몸에 대해 더 잘 알고, 통증 없이 건강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커졌다.
요즘은 유튜브 자료들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멋진 강사님들의 자료로 나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었다.
그리고 해부학과 근육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그리고 나의 필라테스의 경험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면서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나를 만나게 되었다.
아직 갈 길이 너무 멀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채워가며 나의 수업을 들으시는 회원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도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길을 나선다.
#처음 이제 #시작이라는 핑계로 숨기보다 오히려 더 당당하게 맞서서 실수와 실패에 대한 결과물에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더 긍정적인 영향력이 될 수 있는 나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일도 나를 믿고 수업을 듣는 회원님들에게 더 활력 넘치는 한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