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주. 나의 기록들
#긴 휴가 그리고 바쁜 시간 속으로... 다시 돌아가다.
구정 그리고 연차사용을 해서 오랜만에 긴 휴가를 즐겼다.
부모님과 함께 여행도 다녀오고 그동안 미뤄뒀던 잠과 게으름을 다 풀어냈다.
마음껏 먹고 마시고 즐겼던 휴가였다.
그리고 회사로 출근하는 2월 4일.
2월 3일부터 몸과 마음은 무거워졌다.
신기하다. 그날부터 속이 좋지 않고, 계속 배가 아프고, 뒷 목이 무거워졌다.
저녁에 코피가 심하게 났고, 다음날 아침에도 코피가 심하게 났다.
내 몸이 반응을 하는 건가?
출근하기 싫다. 그냥 놀고 싶다. 그렇게 반응을 하는 듯했다.
결국 나의 몸은 나의 마음에 따라 움직여지는 듯하다.
내가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하기 싫어하는 마음이 생기니 몸이 자연스럽게 아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모든 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고 하는 듯하다.
****마음의 리프레임 -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환하다.
하지만 내가 지금 이곳을 갈 수 있고,
또 바쁘게 생활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나의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어서
하기 싫다고 생각하면 끝없이 하기 싫음으로 끌고 가는 듯하다.
그리고 그 결과는 결국 나의 스트레스로 쌓이게 된다.
다시 생각한다.
지금 나는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조금 더 휴가가 꿀같이 느껴질 수 있고,
그리고 그렇게 바쁜 시간 속에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휴가와 여유가 더 크게 느껴진다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니 마음이 편안해졌고, 쏟아지던 코피는 서서히 멈추게 되었다.
****요즘 회사는...
요즘 회사 분위기가 많이 좋지 않다.
(수치가 전년 대비 많이 떨어져서 목표 달성과 거리가 멀어지게 되었다.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어서 더욱 심각하게 느껴진다. 입사한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었다.)
회사는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곳으로,
결국 수치가 떨어지게 되면 거기에 맞춰서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숙제와 업무의 양이 점점 늘어나게 되고, 위에서 오는 압박도 점점 더 강해지게 된다.
나는 생각한다.
이런 스트레스와 압박을 생각하면 그만두는 게 나은 방법일까?
아니면 조금 더 존버해야 하는 게 맞을까?
결국 나의 이익과 회사의 이익을 비교해 보면서
거기에서 더 나에게 득이 되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객관적으로 그리고 최대한 현실적으로 계산기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결론은 아직 버틸만하다.
그리고 아직 나에게는 이곳이 더 이득이 남는 곳이다.
이 시간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지만,
조금씩 더 버텨야 하고,
내가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감사하다.
***돈의 노예? 결국은 NO.
버텨야 하는 이유가 뭘까?
통장에 찍히는 숫자가 클지 모른다.
정기적으로 꼬박꼬박 들어오는 수입을 무시할 수 없었다.
또 다른 이유는 그래도 나름 나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는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일이 아직은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진정하고 싶은 일에 대한 도전을 조금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그래서 조금은 더 버텨야 할지 모른다.
그런데 만약 스트레스가 더 크게 되고,
그리고 버텨야 하는 이유들이 점점 더 작게 되면,
그때 꼭 결정을 빠르게 해야 할지 모른다.
아직은 견딜만하고,
아직은 이 일들이 감사하다.
그리고 오늘 내가 돌아가서 열정을 뿜어낼 수 있는 곳이 있음에 감사하다.
*2월 11일 - 감사기록*
하루 오롯이 쉬는 화요일
남편과 함께 산책도 하고, 맛있는 음식과 술을 즐기며 그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이유.
바쁜 시간과 그리고 열정 뿜어내며 견디어 온 시간들이 함께 있어서 더 즐겁고 여유롭게 보낼 수 있었다.
만약 계속 여유로운 시간으로 가득했다면 그 시간들이 나에게 더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았을지 모른다.
오늘 나는 또 이렇게 소소하게 즐길 수 있고 웃으며 떠들 수 있었던 이 시간에 감사하다.
그리고 우리가 더 편안하게 살 수 있게 경제적 자유를 빠르게 이루지 못해 속상해하는 남편에게 감사하며,
남편과 나 더 건강하고 재미있게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을 기록한다.
*2월 13일, 14일 - 감사기록*
하루하루 너무 바쁘게 흘러갔다.
집에 와서 여유를 느낄 때 너무 행복했다.
스트레스가 넘쳐흘러서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남편과 함께 곱창전골을 먹으며 행복했다.
그렇게 나는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다.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대화는 하루를 또 행복의 에너치로 충전한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