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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heek Dec 09. 2021

나의 노트 -  누구의 시간인가

2018



2018년, 21살.


'한국에 있었던 일주일이라는 시간 속에

친할머니와 외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 뵙던 건

나의 마음을 가라앉게 했다.

지나가는 시간들은

점점 그들의 시간을 뺏어가고 있었다.


그 순간 예진 언니가 나에게 했던 말이 떠오른다.

자기가 언 뜻 보았던 광고 판에

한 나이 든 철학자가 말하길,

'청춘들에겐 시간은 흐름이고, 노인들에겐 시간은 죽음이다.'

언니는 그때 그 말이 자신에게 와닿았다고 한다.

당시 나는 왜인지 몰랐지만,

지금의 나는 너무 와닿는다.

시간이 흐르고 있다.

모두의 시간이. '


'끝없이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나는 과연 어떤 한 부분을 속할까?

내 시간, '내'라는 주어보단 그의 시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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