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그리스에서 요즘, 벽화에 그리는 나의 그리스

리틀그리스

by 그릭아낙

요즘 저희 리틀그리스는
그리스의 바람과 색, 햇살을
하얀 벽면 위에 천천히 그려 넣고 있습니다.



‘리틀그리스(Little Greece)’라는 공간을

운영한 지 몇 해.


지중해의 음식과 향, 그리고 이야기를
이곳 한국에서도 전하고 싶었습니다.



벽에 그려지는 건 단순한 그림이 아니예요~


요즘 저희 매장 벽에는
산토리니 골목 풍경이 하나둘 그려지고 있어요.


새하얀 집, 파란 창문, 분홍빛 꽃들.
낯설지만 따뜻게 그려지고 있는 그리스를 보다 보면
어느새 저 역시 다시 그곳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림은 조명이 아닙니다.

한순간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시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일입니다.

음식을 먹는 동안, 와인을 마시는 동안,
혹은 그저 쉬고 있는 동안
그림이 우리 삶을 더 부드럽게 해준다면,
그 자체로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틀그리스는 식당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리틀그리스는 ‘공간’입니다.


그리스 음식이 있고,
그리스 와인이 있고,
이젠 그리스 골목의 풍경까지 있는
작은 지중해입니다.


여기선 사람들의 걸음도 조금 느려집니다.


대화는 부드러워지고,
식사는 기억이 됩니다.




‘그리스의 여유’를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그리스에는 “시가 시가(σιγά σιγά)”라는 말이 있어요.
천천히, 서두르지 말고라는 뜻이죠.


처음엔 답답했지만, 지금은 그 말의 힘을 믿습니다.


음식도, 삶도, 사람과의 관계도
빨리 익히는 것보다
천천히 깊어지는 것이 더 오래 가니까요.


이번 벽화 프로젝트는
그 시가 시가 정신을
이 공간 안에 천천히 스며들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언젠가 이곳에 오셔서,


천천히 그려진 벽화 앞에서


시가 시가의 여유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리틀그리스는, 그리스보다 조금 더 가까운 그리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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