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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은비 Sep 24. 2020

이례적인 상황에서 '연락'이 마음에 남기는 울림

2020년 9월 23일

© 2020. 솔은 All rights reserved.

아주 이례적인 현재 상황에서 ‘연락’이 마음에 남기는 울림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직접 만나지 못해 서로의 시간에 서로가 끼어들 새가 없어지니, 연락을 통해 서로의 일상에 들어간다.


오래 못 본 내 얼굴을 먼저 떠올려주는 일, 얼굴 못 봐 아쉽다고 보고싶다고 표현하는 일, 서로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일, 상황이 나아지면 바로 만나자는 약속을 미리 해놓는 일.


이런 일들로 우리가 함께 버티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다정한 그들의 연락에 일상은 단단해지고 마음은 말랑해진다.


다만 목소리 듣는 일이 더욱 애틋하고, 얼굴 보고싶어 아주 애가 타는 부작용이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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