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비교 플랫폼 핀다의 서비스 기획 분석
돌아온 핀테크 서비스분석 2회차. week1에서 핀다의 서비스비젼과 목표, 핵심가치에 대해 이야기했다. week2에서는 세상에 없던 대출 비교 플랫폼이라는 말에 맞게 착실히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핀다의 타겟고객과 경쟁사, 그리고 유저가 직접적으로 맞닿뜨리는 앱의 GUI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핀다의 1차 타겟은 바로 '대출이 필요한 사람이다.'
그리고 핀다의 2차 타겟은 서비스 측면에서 본다면 '복잡한 서류나 절차의 필요없이 내게 맞는 대출정보만, 최대 효율의 금리를 비교해보고 언제 어디서든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사람' 이고 그보다 구체적인 계량적 측면에서 본다면 '20~40대의 중저신용을 가진, 소액대출자 및 다중채무자'이다.
여기까지의 핀다 서비스 분석은 그다지 어려울 것이 없었다. 기술이 정교화되고 일상화되면서 인공지능서비스를 활용한 비대면 금융플랫폼의 개선은 당연한 수순이었고 이와 같은 핀테크 시장의 변화는 꽤나 긍정적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정부차원의 핀테크 기업 관련 지원도 점차 증가되는 수순이었고 무엇보다 핀다가 겨냥하는 대출시장이 다양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서비스의 방향성을 분석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그런데 핀다의 타겟고객을 정의하면서 부터는 한가지 물음이 생겨났다. 바로 핀다는 2차적 타겟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가? 였는데, 이 물음을 이해하기 위해선 내가 왜 핀다의 계량적 측면의 2차 타겟을 '20~40대의 중저신용을 가진, 소액대출자 및 다중채무자'로 정의했는지 알아야 했다.
현재 핀다는 55곳의 금융사와 제휴중이다. 그 중 1금융 은행은 5곳으로 나머지 50곳은 저축은행, 캐피탈, 카드사이다. 핀다와 제휴한 금융사 중 90%가 제 2금융권으로 제 2금융권 이용 차주의 특성은 아래와 같다.
그리고 핀다 이혜민 대표의 과거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들이 있다.
따라서 핀다 이혜민 대표의 인터뷰와 현재 핀다와 제휴하는 은행, 그리고 한국신용정보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해보자면 핀다의 잠재적 이용자는 높은 확률로 20~40대의 중저신용을 가진, 소액대출자 및 다중채무자라 짐작할 수 있다.
그럼 핀다는 현재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킬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까?
이 문제를 확인하기위해 바로 경쟁사와의 분석을 해보기로 했다. 경쟁사로는 핀다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태생은 성골인 '핀크'로 선정했다. 핀크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합잡하여 만든 핀테크 회사로 각종 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 경쟁사를 비교할 때 대출 서비스의 중요 경쟁 요인인 최저금리, 최대한도, 우대혜택 금리, 금융사 수 위주로 비교해볼까 싶었지만, 일단 유저의 입장에서 초면인 두 서비스를 맞이했을 때 느껴지는 첫인상을 직접 비교해보고 싶어
기준1. 간편성-온라인 서비스가 얼마나 편리한가?)
기준2. 현실성-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현실적으로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정보인가?
기준3. 신뢰성-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정보 및 서비스의 안전성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이렇게 3가지의 기준으로 비교해보았다.
확실히 '생활금융서비스'라는 명목에는 핀크의 서비스가 더 가깝지 않나 싶다. 핀크는 대출을 포함한 송금, 예적금등의 전반적인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핀다는 '대출'이라는 명확한 정체성이 있기 대출을 받고, 이를 잘 갚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그 외 핀다는 서비스 이용에 따른 소비자 부담의 부가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나 핀크는 본 서비스를 통한 대출신청 등의 대출계약 체결과 관련하여 소비자에게 별도의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는다.
대출이라는 명확한 니즈가 있다면, 그리고 복잡한 대출 서비스에 진절머리가 난 사람이라면 확실히 핀다가 매력적일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서비스 고도화측면에서 봤을 땐 확실히 핀크가 매리트있다. 애초에 생활금융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sk 통신요금을 통한 대안 신용평가(T스코어)를 통해 보다 다양한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요금을 성실납부할 시 대출이자를 할인 해주는 그야말로 '대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강력한 데이터와 자본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모든 서비스 뒤에 1금융인 하나은행이 자리잡고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역시 자본과 데이터로 무장한 빅테크기업과 좀좀따리 입지를 넓혀오는 핀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살아남기란 쉽지않다. 어디 남의 돈 먹는 게 쉬운일인 적이 있었나. 특히 금융이란 신뢰를 위해 불신을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업계기에 소비자와 서비스 제공자 모두 깐깐하다. 그럼 이 깐깐징어같은 업계속에서 핀다가 살아남기 위해선 어떤 제스쳐를 취해야 할까?
일단 2주간의 서비스 분석에서 내가 생각한 핀다의 페인포인트는 3가지이다.
UX&UI디자인
네이버 웹툰을 직관적이라고 표현했고, 핀다를 간단하다고 표현하는 이유가 있다. 핀다는 겉보기엔 간단해보이지만, 그 만큼 딥한 IA를 가지고 있다.
분리해놓은 카테고리를 따라가다보면 결국 1뎁스로 돌아오는 회귀형 스텝이 많아 미로같은 느낌을 주고, 이는 홈화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없는 핀다의 UI디자인이 가지는 문제이기도 하다. 햄버거 디자인이 외면받는 시대에 핀다의 홈 UI는 스크롤조차 없어 사용자가 처음에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매우 제한적이다. 버튼이나 네비게이션 탭 대신 배너형 탭을 만들어 기능을 연결하는 것은 깔끔해보이지만 사용자들에겐 혼선을 주고 홈에서 보여줄 수 있는 핀다만의 매리트를 더 보여줘야 한다.
두번째로 ux 라이팅이 딱딱해 친숙한 느낌을 주진 않는다. 금융은 소비자들에게 가장 가까운 언어로 설명되어야 한다. 하지만 핀다는 여전히 금융의 언어를 가지고 있다. 금융에 무지한 사람이라면 확정대출조건이 뭔지, 확정조건이 뭔지, 우대금리는 어떻게 적용받는 게 좋은지, 상환일정은 어떻게 조율하는 게 좋을지 등등 대출에 대한 A부터 Z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그런 앱을 원할 것이다.
타겟팅 설정과 새로운 상품도입
핀다의 유저는 구체적이지 않고 광범위하다.
핀크와 같은 대기업의 금융진출, 1금융권의 자체 서비스 제공, 빅테크 기업의 금융권 진입등 현재 금융계는 자본이 풍부한 기업들이 많이 진출하고 있다. 이들은 자본 뿐만 아니라 지금껏 축적한 데이터를 발판삼아 보험,대출,투자,송금 및 예적금등의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한다. 그럼 이들과 대적할만한 핀다만의 매리트는 무엇일까?
대출이란 참으로 애매한 영역이다. 대출은 사회초년생부터 은퇴한 노년층까지 고객풀이 광범위한 서비스다. 이렇게 광범위한 유저풀에서 하나의 타겟층을 잡기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했던 핀다가 의도했던, 하지 않았던 그들의 주요 고객일 확률이 높은 '20~40대의 중저신용을 가진, 소액대출자 및 다중채무자'와 현재 핀다가 제공하는 대출관련 서비스와 새롭게 런칭하는 서비스의 매칭률이 얼마나 되는 지 따져봐야한다.
마케팅과 홍보효과
21년 1월, Series B 투자를 유치한 핀다는 투자유치이유가 자금이 부족해서가 아닌 핀다 구성원의 더 나은 업무 환경을 위해서라고 발표했다. 보통 Series B 투자 유치 후 공격적인 마케팅과 해외 시장 진출등을 촉진하는 매케니즘이나 전략을 구성하는 걸 생각하면... 핀다의 c레벨 영입도 이해가 가는 수순이다. 핀다가 단순히 대출이 필요한 누군가를 넘어 핀다의 중점가치( 잘 갚을 수 있는, 대출의 새로운 흐름을 디자인하는 것) 를 포함시킨 마케팅을 어떻게 할지 의문이다. 내 주변은 아직 학생과 사회초년생이라 대출 자체가 친숙한 유저들은 아니지만 졸업생이 있는 대학교 커뮤니티(에브리타임)에 핀다라는 두글자를 쳐도 관련 내역이 1도 나오지 않는 것은 핀다의 존재가치를 더 널리 알릴 때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게 만든다.
그럼 핀다의 pain point 를 정리했으니 부족하게나마 핀다의 to be도 그려보았다.
UX&UI디자인
후킹포인트는 메인 홈화면에
홈화면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량 증가시키기(하단 네비게이션바 재구성)
버튼 디자인/탭 디자인 재구성
스와이프는 부드럽게, 포인트컬러 구성으로 앱 집중도 높이기
위의 앱은 내가 PM으로 활동했던 앱 개발 동아리에서 개발한 '노잉'의 홈화면이다. 개발 스토리도 열심히 작성중인데 언제 올릴 수 있을진 미지수이다. 여튼 각설하고 이야기해보자면 내가 앱 개발할 떄 디자이너에게 부탁했던 강조했던 사항은 3가지였다. 1. 최대한 심플하고 간단하게 2. 후킹포인트는 메인 화면에, 한눈에 들어오게끔 만들기 3. 컬러는 앱의 첫인상을 만든다.
1. 최대한 심플하고 간단하게
많은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이 기획자가 '심플하고 간단하게'라는 요청사항을 넣으면 '여백의 미'라는 답변으로 대답해준다. 홈화면이 텅텅비어 유저가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게끔 만들거나, 버튼들이 숨어있어 무작위로 터치하게끔 만든다. 내가 말하는 심플과 간단은 유저가 처음으로 서비스를 실행했을 때 얻고싶은 정보들이 직관적으로 나열되어 있는 상태이다. 홈화면에서 무한 스크롤은 문제가 있지만 적당량의 스크롤은 고객의 신뢰를 얻어낸다. 우리는 보기에 좋은 앱을 만드는 게 아니라, 유저가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앱을 만드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적절하게 보여지는 카테고리들과 탭버튼은 마치 빵가게에서 맛있어보이는 빵들이 투명 보관함에 진열된것 같은 효과를 준다. "빠르게 훑고, 고르고, 먹어보고 싶다." 이게 바로 홈화면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
2. 후킹포인트는 메인 화면에
빵을 유리관에 진열할 때 문제가 있다. 아무리 맛있는 빵이어도 위에 얹은 딸기가 푸르죽죽하다면 쉽사리 손이 가지 않는다. 하얀 생크림과 대비되는 빨간색 딸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외형이 되는 것이다. 후킹포인트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 서비스 좋아요, 편리해요, 간편해요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보다 너 지금 얼마 받을 수 있어. 혹은 지금 00원 더 유리한 금리가 있어. 이런식으로 무의식적으로 소비자의 클릭을 유도하는 딸기가 바로 후킹 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그럼 핀다에 적용해서 생각해보자. 핀다는 홈화면에 현재 보유중인 대출수를 보여준다. 더 좋은 대출을 찾으려면 관련 배너를 클릭해야한다. 내가 소유한 대출수가 과연 후킹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 대출을 보유한 소비자들이 원하는 포인트는 내가 갚아야 할 돈과 갚지 않아도 되는 돈이다. 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소비자의 발걸음을 붙잡게 되는 것이다.
3. 컬러는 앱의 첫인상을 만든다.
나는 주전공이 텍스타일디자인전공이었기 때문에 컬러에 민감해서 처음 앱 개발할 때도 디자이너한테 몇개의 컬러칩을 전달했었다. 컬러칩 선정에는 내 나름의 몇가지 기준이 있었는데 첫번째로 노잉이 복지관련 앱이었기 때문에 신뢰를 주는 색상이 필요했고, 두번째로 기존의 복지 관련 앱이 가지고 있는 칙칙한 색상은 제외하는 것이었다. 신뢰를 주는 컬러 블루는 금융과 복지앱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컬러 중 한가지이다. 기존의 앱이 가진 색상과 비슷한 색상을 사용하면 그 컬러가 통용되는 이미지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 다른 앱과의 차별성이 없어지는 양날의 면을 가지고 있다. '노잉'의 주된 타겟층은 청년이었기 때문에 기존에 통용되는 색상을 벗어나 과감한 도전을 시도해보자라는 생각이 있었고, 그린과 오렌지 계열중 좀더 영한 느낌은 주는 오렌지로 결정하게 되었다. 이렇게 컬러하나에도 수많은 스토리가 있다. 그럼 여기서 핀다의 컬러를 보자.
핀다의 컬러는 퍼머넌트 바이올렛과 프러시안블루 그 어딘가의 색상이다. 채도가 낮아 심플해보이고 깔끔해보이긴 하지만 기존의 앱들과 차별성은 없다. 오히려 그레이와 블루, 블랙으로 이루어진 단조로운 컬러파레트는 공기업앱과 같은 올드한,,느낌도 준다.
똑같은 금융앱에 비슷한 컬러파레트를 가져도 채도와 명도 차이, 주조색의 보조색과 강조색의 차이만으로도 느낌이 다르다.
핀다의 홈화면을 어떻게 재구성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어설프게나마 피그마로 홈화면을 만들어봤다. 약간의 변명을 하자면 포토샵을 이용해 좀 더 완성도 높은 화면을 설계하고 싶었으나 포토샵을 재구매하지 않은 관계로,, 피그마 공부한다 치고 만들어보았다. 전문적인 디자인은 디자이너에게 맡기고 의미만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앞서 말했듯이 핀다만의 후킹포인트( 잘 빌리는 것을 넘어 잘 갚을 수 있도록 관리하는 시스템)을 홈화면에 넣었고 그 아래 내가 갚은 금액을 직관적으로 보기 위해 프로그레스바를 넣었다. 이 바에 에니메이팅이 더해진다면 홈화면이 더 율동적으로 보일 것이다. 덧붙여 유저가 더 좋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배너를 넣어 클릭을 유도하고 하단에는 핀다가 새롭게 런칭하는 서비스를 넣어 유저의 흥미를 자극한다. 그리고 핀다에서 제휴한 금융사를 홈화면에 넣음으로서 유저가 로그인 시 바로 금융사를 확인하고 핀다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개선해보았다.
하단 네비게이션은 기존의 3개였던 탭을 4개로 늘리고 본격화된 자산관리나 대출상품등을 원클릭으로 관리할 수 있게끔 설정해보았다. 금융은 영업이 90프로라는 말을 되새기며 자랑할만한 핀다의 서비스들을 한눈에 관리하고, 백스페이스 없이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게끔 설게하였다. 포토샵으로 컬러까지 바꿔보고 싶었지만 그건 다음으로 미뤄두고 일단 컬러칩만 만들었다. 메인컬러는 핀다의 블루를 가지고가되 채도와 명도를 높여 활기찬 느낌을 전달해주고 이벤트나 신규 런칭되는 서비스 등에 보조색과 강조색으로 오렌지컬러를 활용해 주목도를 높이고 핀다 전체에 다채로운 느낌을 전달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슬라이드모션을 활용해 엄지나 검지만으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넘어가는 기능은 생각보다 서비스 질을 높여준다! 이건 노잉을 개발하면서 깨우친 나름의 영업비밀
그 외에 디테일한 수정은 노션에서 토글로 만들었는데 브런치에는 토글과 같은 기능이 없어 일일이 적기에 넘 많은 것 같아 생략한다. 열심히 썼는데 아쉽네,,
타겟팅 설정과 새로운 상품도입
핀다는 보다 구체적인 이용 타겟을 정할 필요성이 있다. 현재 핀다의 잠재적 이용 고객은 결국 20~40대의 중저신용을 가진, 소액대출자 및 다중채무자일 경우가 높다. 이들의 활발한 유입을 위해선 B2B, B2C 기업으로서 핀다의 주 이용층인 중신용 및 저신용의 고객들의 대출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게금 그들을 타겟으로 한 서비스 개발해야 한다.
핀크의 T스코어처럼 은행과의 협업을 통한 개별 차주의 신용위험을 다각도로 평가할 수 있는 세분화되고 정교한 대체형 신용 평가 기준과 체계를 마련하고 이와 관련된 금융서비스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
한국 신용정보원보고서를 읽으면 대출시장의 발전으로 앞으로 다각화된 대체 신용 평가 기준 발굴이 주요 과제중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분명 대출에 대한 니즈는 높아지는데 대출을 받고자 하는 이용자의 신용점수가 언제나 은행마음에 들 수는 없으니 말이다. 그럼 핀다는 어떤 요소를 대체 기준으로 발굴할 수 있을까? 소액대출의 경우 통신 요금이나 OTT 구독 서비스 플랫폼의 납부 내역, 보험이나 혹은 그 외의 유저의 성실함을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로는 핀테크 영역에서 유일하게 국내 시중은행의 모든 전세상품 취급하는 만큼 중저신용 고객들을 타겟으로 한 관련 금융 상품 개발하는 것이다.
중저신용 고객의 풀이 넓고 다양한만큼 그들을 끌어들이려는 상품또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동기 언니의 경우에도 카x오 전세자금대출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좋지 않은 신용에도 불구하고 놀랄만큼 간편하고 생각보다 많은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어 카x오 금융 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확실히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딛는 사람들의 발밑을 든든하게 받쳐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마케팅방법이지 않나 싶다.
마케팅과 홍보효과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서 '핀다'라는 이름을 듣길 원하는 입장에서( 2주동안 분석하다보니까 정들었나보다) 핀다의 마케팅은 가장 기대가되는 행보이다.
마이데이터 라이센스도 땄으니 보험이나 건강관련 혹은 신용/체크 카드 소비 관련한 상품을 출시하고 영역을 넓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덧붙여 현재 현대자동차랑 협약해서 장기렌트/리스 관련 서비스를 시범운영중이긴 한데 이와 관련한 소비자리포트를 공유해주면 더 심도 높은 서비스분석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싶다
분석을 마치며
2주에 걸친 핀다의 서비스기획 스터디가 끝났다. 개인적으로 핀테크는 늘 궁금한 영역이었기 때문에 꽤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했는데 금융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대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부터 핀테크 업계의 동향까지 노트에 적어가면서 공부했는데 아직도 모르는 것과 궁금한 것 투성이다. 그래도 금융이란 분야 자체가 우리 삶에 가장 밀접하면서도 가장 민감한 분야다보니 더 공부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빅테크니 은행이니 모두가 모바일뱅킹에 뛰어드는 이 시점에서 꿋꿋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핀다의 행보가 더 기대된다. 이 스터디 이후로 사람인에 관심기업이 하나 더 늘었다. 하하하
그럼 다음 서비스기획분석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