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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 원작 또는 실화
by 소모임 Jul 24. 2017

영화 메디엄

공포 실화, 카멘 리드 가족 사건의 영화화

안녕하세요? 여러분.
소모임입니다.
다들 오전 시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과거 개봉한 명작 영화 중 실화를 소재로 다룬 섬뜩한 작품을 소개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제가 소개해드릴 작품은 2009년에 개봉한 영화 <메디엄>으로 귀신, 엑소시즘을 소재로 다룬 공포영화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메디엄>의 제작기반이 되었던 실화인 '카멘 리드 가족 사건'과 영화의 줄거리,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게요/

1. 카멘 리드 가족 사건

1986년 미국 코네티컷 주에 이사온 평범한 가정에서 일어난 기이한 사건입니다. 어머니 카멘 리드가 가장인 가족은 아들 필립 스네데커의 암을 안정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뉴욕에서 코네티컷에 자리를 잡고 완치를 목표로 치료하기로 합니다. 이전 거주지인 뉴욕에 있을 때는 집에서 병원까지 가는데 8시간이나 걸릴 정도로 멀었기 때문에 치료와 간호 모두 힘들었지만 코네티컷에서는 병원이 근처이기 때문에 항상 필립을 홀로 내버려두지 않고 치료를 해줄 수 있었습니다. 이사오는 집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은 들었지만 병원에서 가깝고 싸다는 이유로 이사를 확정하였습니다.

가족이 정착한지 얼마 안된 어느 날, 필립은 어머니에게 새로 이사온 집에 귀신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으나 당시 어머니를 포함 가족들은 어린 아들의 말은 항암 치료로 인한 환각증세라고 치부해버립니다. 허나 필립의 주치의는 필립을 진단한 후 약물의 부작용은 없다고 얘기하고 그제야 카멘은 집안에 무언가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사실 그들이 이사온 집은 과거 수십년동안 장의사가 살던 집으로 집의 뒷마당에는 작은 묘지가 있고 지하실에는 시체안치소가 존재했습니다. 어머니 카멘 리드는 가족들에게 필요없는 걱정을 끼칠 것 같아 말을 하지 않습니다. 허나 아들 뿐 아니라 조카에 의해 마루바닥에 숨겨진 무서운 시체 사진들이 발견되면서 더이상 쉬쉬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를 해결하고자 사라는 초자연현상 연구가인 존 자피스와 워렌 부부를 초빙하여 엑소시즘을 행하였고 다행히 원혼들은 퇴치되었다고 합니다. 

아들 필립이 쓰던 방은 특히 문제되는 지하실이었고 그 지하실에는 죽은 사람들의 사진과 다수의 유품들이 즐비하게 숨겨져 있었습니다. 필립이 지하실을 자신의 방으로 택한 이유는 항암 치료 중 구토가 잦았기 때문에 화장실이 붙어있는 방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필립은 코네티컷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암을 거의 완치하였고 네 명의 자식을 둔 30대 가장으로 운수업을 하며 행복하게 살았지만 다시 암이 재발에 2012년에 38살의 나이로 사망하였습니다. 현재 문제의 집은 카멘 가족이 아닌 수잔 트로타 스미스라는 사람의 가족들이 거주하는데 이사온 후 지금까지 아무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영화화되기 이전에 미국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더 헌팅>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되었습니다. 

2. 줄거리

사라는 막내 아들 매트의 암을 치료하기 위해 코네티컷 주의 집으로 이사를 옵니다. 낯선 집이지만 가족들 모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음에 들어 합니다.

병 때문에 몸이 약해진 매트는 이사온 첫날부터 자신의 방에서 귀신이 나타난다는 불안한 말을 사라에게 하고 얼마 안가 집안에서 죽은 사람들의 시체가 발견되며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불안해하는 가족들에게 사라는 원래 이 집은 장의사의 집으로 시체에 대한 다양한 의식을 하던 곳이었는데 갑작스런 사고로 집에 불이 나서 전부 죽고 말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집을 태운 불꽃은 장의사에 의해 훼손된 시체들의 원혼으로 장의사가 죽고난 이후에도 아직까지 분노로 가득차서 여러 이상한 일을 겪었던 것입니다.

결국 가족들은 귀신들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초자연현성 연구가를 섭외하여 엑소시즘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집밖으로 탈출합니다. 허나 때마침 운좋게 사라에게 빙의한 영매귀신 덕분에 귀신들을 성불시키는데 성공합니다.

3. 영화 관련 이야기

영화 <메디엄>은 피터 콘웰 감독이 2009년에 연출한 공포 영화로 오멘, 엑소시스트 이후 오랜만에 나온 오컬트 무비의 명맥을 잇는 작품입니다. 영화의 원제는 'The Haunting in connecticut'이라는 긴 제목입니다. 국내판 제목으로 사용된 '메디엄'이라는 단어는 강령술사를 뜻하는 영어로 이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키워드이지요. 

실화라는 매력 때문인지 상당한 수준의 실적을 거두었는데 2009년 개봉한 1편의 흥행에 힘입어 2편이 2013년에 개봉, 3편은 제작 예정이라고 합니다. 1편은 미국에서만 5천500백만불, 홍콩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1위를 거두었습니다.

1편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호평입니다. 특히 영화의 배경이 되는 집의 완성도는 상당한 수준으로 아직 CG기술이 발전하지 않았던 수준을 감안해도 높은 몰입감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디테일에 공들인 흔적이 많습니다. 국내에서는 안타깝게도 천만 영화인 해운대에 밀려 소규모로 상영하여서 잊혀진 작품아 되었습니다. 엑소시즘을 좋아하는 관객분들이면 꼭 한번 관람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유혈이 낭자하지도 않고 지나치게 자극적인 장면은 없지만 식스센스처럼 소리없는 공포를 체감하시기엔 제격인 작품입니다. 

사람들은 신이 눈치채지 못하게 돕는다고 하지만 어떤 알 수 없는 방법으로 도울지에 대해선 말해주지 않는다.
- 사라 캠벨 / 영화 <메디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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