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nagi Jun 18. 2022

실존적 딸

실존적 딸의 모습

.

딸 얼굴을 망가뜨렸다고 사달이 났다.

딸보다 아내가 먼저 난리다.

딸은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아빠만의

예술이니 대놓고 싫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대신 아내가 조용히 그림 내려달란다.

.

수 많은 인물을 뒤틀어서 그려왔었다.

하지만 허락받지 않은 인물의 얼굴을 내 맘대로

변화를 주고 그것을 개성이라고 포장하는 것이

당사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줄 수도 있구나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작가의 이전글 우리 동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