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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동네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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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보았던 벚꽃이 마지막이었다.
오늘 퇴근길에 본 꽃잎은 죄다 떨어져서
이리저리 뒹굴고 가지에 남아있는 꽃잎은 시들하다.
그러고 보니 먼저핀 목련은 언제 왔다 갔는지 모르게
우아함을 잃고 차가운 바닥에서 처량하다.
봄이 오면 목련을 사진에 담았다.
누님의 하얀 잎을 종이 위에 노래했다.
세월은 시시하고 게으르게 흐르는 법
세월 따라 몸과 마음도 시들하다.
sonagi작가입니다. 펜화, 드로잉, 만화, 수채화, 사진등 예술과 관련된 모든 분야는 저에게 항상 목마름입니다. 끊임없이 나를 재발견하는 삶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