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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코치 Apr 09. 2021

1. 창업을 시작할 때 겪는 아이러니함(동기 편)

창업 시작의동기가중요한 이유

안녕하세요, 송코치라는 닉네임으로 브런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인데요! 최근에 온라인 비즈니스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해서 책 집필을 하고 있습니다. 대단한 업적을 낸 적은 없지만 과거의 창업경험과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겪었던 경험과 그 상황 속에서 느꼈던 감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정리한 글이니 작은 의견 정도로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보시고 불편한 점이 있다면 알려주시고 응원의 댓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세 가지 소 주제를 가지고 조금씩 글을 작성해 볼 예정입니다.

오늘 글의 주제는 창업 시작 동기입니다.


1. 창업 시작 동기

2. 아이템 선정 미스매치

3. 창업자금 및 유지비용


끝까지 읽어주신다면 창업 초기에 의사결정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근원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조금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합니다.(정말 중요한 것들은 지루함, 반복, 집요함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작하겠습니다.





[문제점 01]

1. 창업 시작의 동기


01 이상적인 목표


통계적으로 봐도 약 50% 이상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동기가 더 큰 경제적 수입을 얻기 위해서다. 당연한 이야기고 나 또한 그랬다. 특히나 지금처럼 저 성장시대이면서 금리도 낮고, 물가는 오르고, 버는 것보다 나가는 것이 많고, 적금은 아무리 해도 모이질 않고.. 예전처럼 평생직장은 조선시대 이야기가 된 지 오래다. 정말이지.. 해답이 있나 싶다.


그러니 우리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평범한 사람들은 투잡 아니면 부업으로 무언갈 시작해 돈을 더 벌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 이것까진 좋은 생각이다. 그 시간에 게으름을 피우고 침대에 누워 욜로를 스스로에게 합리화하며 쉴 수도 있는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문제는 그다음부터 시작한다. 대부분 현재 부업으로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사업 경험은 전무하고, 창업과 관련된 교육은 받아본 적도 없고, 1인 창업을 시도하려고 하면서, 게다가 자본도 부족한 데다가 빠르게 부 수입으로 순수익 100만 원 이상 따박 따박 벌고 싶어 한다.


직장을 다니면서 사업을 시작하려고 했던 시기에 내가 했던 생각이기도 하다. 근데 정말 이것이 가능한가? 유튜브에서 말하는 것을 보면 가능해 보인다. 매출도 보여주고, 근사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통장 잔액까지 보여주는 것을 보니 정말 가능해 보인다.


정말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상황이 다르다. 만약에 유튜브에서 말하는 그런 결과를 갖추기 위해서 10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하자.


그 가운데 단 한 가지 조건이 달라도 안될 수도 있다. 10가지 조건이 모두 같아도 그런 사례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나는 다른 존재라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여기서 1차 아이러니함이 발생한다.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결과를 이룬 사람을 보고, 나도 그렇게 할 수 있겠다는 환상이 만들어져 객관적인 분별력이 사라지게 된다.


네이버 사전에 '창업'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뜻으로 해석된다.


1. 나라나 왕조 따위를 처음으로 세움.

2. 사업 따위를 처음으로 이루어 시작함.


창업은 처음으로 무언갈 시작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처음으로 무언갈 시작하는 입장이라면 무엇부터 해야 될까? 처음이니 알아가는 학습의 여정을 거쳐야 한다. 도대체 창업은 무엇이며 사업이라는 것은 어떻게 운영해서 돈을 버는 것인지 알아야 한다. 오프라인 사업은 해봤는데 온라인으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어떻게 운영이 되는 것인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 이런 과정을 건너뛰고 사업부터 시작하고 뒤에 가서 결국 '사업 부진'이라는 이유로 대한민국 자영업자 80%가 폐업을 하게 되는 이유이다. 뉴스 기사에서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편의점 사장님이 아르바이트생 월급보다 더 적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굉장히 웃기는 소리 아닌가? 왜 그럴까? 궁금해야 한다. "아 그만큼 경제가 안 좋은가 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넘기면 안 된다.


사업이라는 것이 종류가 다양하지만 대한민국은 제조업 바탕으로 도, 소매 사업이 굉장히 많다. 즉 "유통"이라는 것이다. 유통은 기본적으로 A라는 물건은 B에게 전달해서 돈을 남기는 구조다. 만약에 A라는 제품이 B에게 가기까지 여러 단계가 있다거나 그 단계가 많거나 까다로울수록 비용이 높아지고 나에게 떨어지는 마진은 현저히 낮다.



02 본질에 대한 이해


그렇다면 온라인 사업을 하고 싶다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유통"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유통에 대한 이해나 전체적인 구조를 잘 모르기 때문에 돈을 버는 것이 버는 것이 아니게 되는 편의점 사장님과도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그래서 이런 점을 감안해서 아이템 선정이나 가격 책정 가치부여 같은 전략을 잘 갖추어야 한다.


변하지 않는 본질과 전체를 파악하게 되면 무엇을 고민해야 되고 하지 말아야 할지가 나온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런 본질적인 부분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노력하는 여정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게 오히려 빠르게 가는 방법이다.


요즘에 굉장히 핫한 유통구조가 아주 단순하고 마진율이 좋은 콘텐츠 사업이 있다. 콘테츠는 원가가 거의 없으며 자신의 시간을 녹여 제작하고 그것에 가격을 책정해서 판매가 이루어지면 많게는 100% 마진율 또는 50% 이상의 마진율이 그냥 떨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콘텐츠 사업을 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그런데 우리와도 같이 평범한 사람의 경험을 누가 구매나 하기나 할까? 실제로 유튜브나 SNS 광고를 보면 평범한 나의 콘텐츠가 돈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들어 보면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이 부분은 틀린 말이 아니다. 실제로 바로 옆집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콘텐츠라는 상품을 제작하기까지의 단계가 평범하지가 않다. 일단 머릿속에 있는 경험과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일단 모든 콘텐츠의 시작은 '글 작성'이라는 행위부터 시작한다. 이 글쓰기라는 관문을 즉 1차 산업의 유통단계를 넘지 않으면 콘텐츠가 상품화가 될 수가 없다.


그래서 콘텐츠 사업을 시작하려고 할 때 글쓰기 강의나 컨설팅이나 이런 것들이 많은 거다. 한 가지만 들어보고 다시 실행이 안되면 다른 글쓰기 콘텐츠를 소비하고 연습해간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감정과 논리를 설득하고 그럴싸하게 이야기하는 소위 말해서 "스킬적인" 측면은 조금만 연습하면 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게 된다고 하더라도 다음 상대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진정성도 있고 스킬도 화려한 친구들이다. 그것도 같은 주제에서...


단지 스킬만 배우면 될 줄 알았는데, 결국에 진정을 갖추기 위해서 어떤 문제를 만나보고 해결해봐야 스토리가 필요하게 된다.


그러한 경험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의식의 여정을 밝아나가기 위해서) 평소에 글쓰기 연습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여정의 시간, 즉 아이템을 찾고 1단계 유통을 위해서 준비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콘테츠로 사업하는 것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 도대체 무엇을 하라는 것이냐? 하지 말라는 것이냐? 이렇게 반문할 수 있다.


당연히 그런 이야기를 하려고 이렇게나 주저리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작게나마 제조업, 도소매, 콘텐츠 사업 등을 조금씩 겪어보면서 생겨났던 아이러니함을 정리하면서 말해주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해주려는 것이다.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갖고 읽어주길 바란다.


정리를 좀 해보자면 사업이라는 것은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고 그것이 기존에 있던 것이라도 다르게 만들어서 무언갈 제공해줘야 하기 때문에 고민해봐야 할 것이 많은 영역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말이다. 그런데 시작하려고 했던 동기가 "나는 단지 100만 원 정도 벌려고 시작한 건데 이렇게나 할 것이 많은가?" ,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 되는 가야?라는 반문이 수십, 수백 번 외칠 것이다.


이런 반문을 그냥 모른 척할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에게 준비된 답변이 있는가?를 묻고 싶은 거다. 사업 시작의 동기가 대부분은 부 수입 내지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함이다. 물론 당연한 이야기다. 절대 나쁜 것이 아니다.



03. 간절하지 않은 조급함


하지만 그것만으론 준비만하다 끝날 확률이 높다. 왜 그렇냐면은 자신이 처음 시작했던 동기 즉 돈을 벌고 싶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싶은 "조급함"이라는 감정을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겠다. 초반에 그만두거나 대부분 실수하는 이유가 사업 시작의 동기(돈 벌기)와 연결되어 오는 조급함이라는 감정이 불러오는 일련이 실수들 때문이다. 돈을 벌갰다는 동기가 나쁜 것이 아니라 이로 인해서 파생되는 의사결정의 오류들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 "조급함"이 없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마는 "간절함"과 "조급함"을 착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사업을 하는 사람은 직장인과 다르게 매일이 간절해야 한다. 하지만 조급하면 안 된다. 그러면 모든 것이 처음인 상황에서 선택하지 말아야 하는 결정을 하게 된다. 그것도 여러 번, 그렇게 되면 망하는 거다. 부디 "간절함"과 "조금함"의 차이를 알아주길 바란다.


사업의 시작은 돈을 더 벌기 위해서 시작하는 것 나쁜 것이 아니다. 훌륭하다. 하지만 초반에


"돈을 빨리 벌고 싶다."는 조급함을 만들 수 있다.

"일주일에 7시간만 일하고 월 100만 원씩 벌고 싶다" 와도 같은 목표는 조급함을 만들 수 있다.

"1000만 원 투자해서 1년에 1억을 벌고 싶다." 와도 같은 목표는 조급함을 만들 수 있다.


그래, 누군가에게는 가능하겠지!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욕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꿈이 누군가에게는 욕심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목표가 될 수 있고

이런 꿈이 누군가에게는 욕심이 되어서 실현 불가능한 목표 즉 망상이 될 수 있다.


이 글에 해당되는 사람, 적어도 30,40대 남성으로서 일반적으로 200~300 정도의 월급을 받고 있으며 부양할 가족 내지는 지켜내야 할 아내가 있는 그런 사람에게는 단기간 안에 저런 이상적인 상태가 빠르게 되는 것은 욕심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고 있는 필자의 그릇이 적어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설사 되었다 할지라도 이런 게 된 결과를 놓고 "운"의 영역과 "실력"을 통해 올바른 의사결정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직 확인되지 않은 영역에서 꿈을 목표로 착각하고 욕심이 부과되어서 생겨나는 감정이 "조급함"인데 이런 감정으로 의사결정을 하면서 문제가 시작된다. 이것이 내가 말해주고 사업의 동기와 초기단계를 진행하면서 발생하게 되는 문제점이자 아이러니함의 첫 번째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최종적으로 원하는 상태가 목표가 되면 안 된다. 꿈과 목표는 다른 것이다. 잘 알지도 못하는 영역에서 생각하는 최종적인 꿈과 목표가 얼마나 잘 들어맞을 것 같은가? 그러니 당장에 직장을 그만두거나 평생 모았던 돈을 올인해서 사업을 시작직 한다거나 제발 이런 짓은 하지 말길 바란다.


다시 한번 되새겼으면 좋겠다. 처음 시작할 때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객관적인 상태를 만들고 꾸준하게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글을 작성하고 있는 '송코치'라는 사람도 누구보다 쉽게 흥분하고, 비합리적인 선택을 많이 했으며 적지 않은 돈도 잃어봤기 때문에 이런 말 할 자격이 없다.


하지만 나와도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몇 줄 적어본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올바른 의사결정을 해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가면 좋겠다.



 # Core Question


(1)만약 "조급함"을 가지고 있다면 무엇때문인가?

(2)"조급함"으로 인해서 잘못선택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3)시도하려고 사업의 영역에서 변하지 않는 본질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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