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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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봄비가 내렸다.
이제 정말 봄이 왔나보다.
어차피 얼마 안있어서 봄은 가고 여름이 오겠지만 말이다.
비가 와서 기쁜건 봄이 왔기 때문만은 아니다.
날씨가 개면 화창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것도 기쁨 중에 하나다.
언젠가부터 미세먼지 때문에
화창한 서울하늘을 보는게 '하늘의 별따기'였지 않나.
미세먼지는 우리나라에서 80% 정도 생산된다는데
아직도 중국에서 다 넘어온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나 역시도 처음에는 중국 욕을 했는데 이제 20% 정도만 하고있다.
미세먼지 없는 편안히 숨쉴 수 있는 서울에서 살고 싶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그렇기에
봄비가 와서 좋다.
오늘은 다 갔으니
내일은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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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ion by @songking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