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순천 ai 게임잼 참가 후기

9월 26일 ~ 28일 순천글로벌웹툰센터

by HITON

2025년 9월 26일에서 28일까지 순천글로벌웹툰센터에서 열린 2025 순천 ai게임잼에 참가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1. 참가자 모집


우선 나는 위비티 공모전 사이트에서 순천 ai 게임잼의 공모전 공고를 보았다. 참가자격은 17세이상 고등학생도 참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모집 인원은 100명 내외 규모로 [기획 20, 프로그래밍 40, 아트 40]을 모집한다는 방향성이 마음에 들어서 지원하게 되었다. 구글 폼으로 들어가는 신청서에는 자신의 간단한 경력과 게임잼 경험을 서술하는 면이 있었다. 그동안 개발하고 시나리오를 썼던 게임 이력과 게임잼의 경험을 녹여 정성껏 적어서 제출했다.


다행히 뽑혔다는 메시지를 받았고 참가 안내 이메일과 함께 카톡 공고방에 들어가게 되었다. 안내의 특이점은 팀 빌드를 게임잼에 도착해서 한다는 것이었다. 이건 추후 2번에서 서술하겠다.


KTX를 타고 순천에 도착해 버스로 게임잼 장소로 이동하였다. 처음엔 생각보다 매우 작은 순천글로벌웹툰게임센터의 규모에 놀랐는데. 여기에 어떻게 100명을 수용할까 싶었으나 지하층 포함 1층을 통째로 쓰니 인력 수용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개발 환경에 대한 후기는 3번에서 참고하라.


게임잼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안내가 시작되었을때, 최종 인원이 100명이 안된다는 점(총 80명 언저리였다)과 아트 인력 부족으로 인해 본래 목표했던 기획자 20, 프로그래머 40, 아트 40의 배분은 제대로 안되었다는 점을 알게 되어 살짝 실망하였다. 그래도 ai가 있으니 아트도 커버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게임잼에 참가했다.


2. 팀 빌드


팀빌드는 말그래도 즉석에서 이뤄졌다. 관계자의 안내 공고가 끝난 후, 기획자뿐 아니라 개발자, 아트 모두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신청해 피칭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다음 참가자들은 마음에 드는 게임에 손을 들어 지원했다. 5명이 채워지면 한 팀이 되는 방식이었다.


만약 5명이 안 채워지면 그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포기하고 다른 팀으로 들어가야하는 시스템이라 매우 긴장된 상태에서 피칭을 하는 시스템이었다.


또한 한 팀당 미성년자 한명을 꼭 포함해야한다는 룰을 적용했는데. 미성년자들끼리 서로 팀을 이루는 상황들도 발생해 나를 포함한 몇명 팀들은 그 룰이 적용되지 않고 팀을 완성했다.


팀은 총 5명으로 그 구성원은 무작위로 가능했다. 어떤 팀들은 아트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었으며 어떤 팀은 기획자 없이 아트와 프로그래머들만으로 팀을 구성했다. 이 점은 어떻게 보면 창의성을 주지만 또 어떻게 보면 체계가 없어 보이기도 했다.


우리 팀은 기획자 2명, 프로그래머 3명으로 팀업을 했다. 아트가 없어 처음엔 걱정했으나 ai가 있으니 괜찮았다.


자유로운 분위기를 선호하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적성에 맞는 팀 빌드 방식과 팀원 구성이었을거라 생각한다.


3. 개발 환경


숙소는 제공되지 않고 한 방에 간이 침대를 놓고 잘 수 있게 해놓았다. 물론 간이 침대가 엄청 불편했지만 밤을 새는 게임잼의 특성상 잠깐이라도 눈을 붙일 수 있는 공간이 개발 공간 안에 있다는 것이 다행이었다. 게다가 안대와 담요를 제공해줘서 따뜻하게 눈을 붙일 수 있었다.


순천글로벌게임센터 안에 1층과 지하층을 통째로 써서 테이블들을 세팅했다. 장소 한켠에는 과자들과 음료들을 세팅해놓았다. 콘센트도 충분했다.


식사는 아침은 샌드위치나 김밥이 주어졌다. 점심과 저녁은 순천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화상품권의 일종을 줘서 순천글로벌게임센터 근처의 식당들과 커피샵, 편의점들을 그 상품권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상품권이 부족하기 보다는 충분해서 나는 만원 이상을 남기기도 해서 하루 더 묵는 팀원분에게 양도했다.


샤워는 순천글로벌게임센터 근처에 목욕탕 3회권을 줬다. 목욕탕 물이 너무 시원하고 따뜻해서 몸을 잠깐이라도 녹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다. 잠자는 숙소가 없는 대신 샤워라도 제대로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전반적으로 개발환경은 잠자리 불편, 지하층 사용시 공기 잘 안 통해 답답한 점이 아쉬울 뿐 식사와 목욕탕은 좋았다.


4. ai의 활용


ai게임잼이라는 명칭답게 ai를 어떻게 활용할까에 대해 각 팀들은 고심하며 게임을 개발했다.


대부분 ai를 아트에 활용했다. 우리 팀은 아트가 팀원이 없어서 스케치를 그려 도트 형식으로 만드는 사이트를 이용해 캐릭터, 배경 등을 만들었다. 팀들은 ai로 도트를 찍거나, 빠르게 아트 스케치를 만들거나, 심지어 3D 캐릭터를 만드는데 활용했다. 다양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두번째로 코딩에 ai를 활용했다. 요즘 챗gpt, cursor 등의 ai사이트에서 코딩 개발에 ai의 도움을 받는 케이스가 많다보니 대부분의 팀들이 이 방식을 활용했다.


세번째로는 음악, 사운드 등에 ai를 활용했다. 우리도 SUNO라는 사이트로 음악을 만들어보기도 했다. 결국에는 팀원 중 기획자 한분이 음악을 만들 줄 알아서 그 분이 제작했다.


5. 게임 시연 및 발표


2박3일의 일정이 끝나고 각 팀들은 게임 빌드와 ai 활용가이드가 담긴 기획안을 제출했다. 그다음 각 팀의 대표자들이 나와서 기획안을 발표하고 게임을 소개하며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2D 플랫포머 게임, 타이쿤 게임부터 3D 퍼즐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들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게임잼의 묘미는 같은 시간에 얼마나 다양한 게임들이 나올 수 있는지 다른 팀들의 게임들을 보는 재미라고 생각한다. 내 시야를 넓히는데 유용한 시간이어서 좋았다.


게임의 열정적인 사람들과 같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 참 좋은 경험이었다.


6. 순천 올텐가 페스티벌 시연 및 상금


순천ai게임잼의 특징은 많은 팀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수상을 해준다는 것. ai활용이 뛰어난 팀에게 주는 ai특별상, 순천 주제를 잘 살린 팀에게 주는 순천 주제상, 특별상, 등등. 게임잼에서 경험도 쌓고 이력도 쌓을 수 있는 기회라 좋았다.


시상작품들은 2025 순천 올텐가 페스티벌에서 시연을 한다고 하는데 그 시연 현장에는 못가서 아쉽다. 다음에는 페스티벌에 초청도 해서 직접 우리가 만든 게임들을 해보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7. 후속 이야기


게임잼의 또다른 즐거운 점은 게임의 진심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네트워킹을 하는데 있다. 나는 같은 팀원인 기획자와 함께 현재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어 순천 ai게임잼의 경험이 감사하다. 또한 추후에 참가하게 된 2025 경북 게임잼에서 순천ai 게임잼에서 만났던 많은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된 경험이 기억에 남는다.


결론, 순천ai게임잼에 참가할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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