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MYME) 11월 7일 ~ 9일 경주교원드림센터
2025년 11월 07일 (금) ~ 11월 09일 (일)에 개최된 2025 경북 게임잼 온더트립 (with MYME) 참가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1. 참가자 모집
이번에도 나는 위비티 공모전 사이트에서 게임잼 공고를 보게 되었다. 네이버 폼으로 참가 신청서를 작성하는 것이었는데. 이번엔 더 전문적으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내라는 칸이 있었다. 그래서 얼마 안된 경험이지만, 기획자로써 게임마당 게임잼에 참가한 게임 [Color Me Now], 순천 ai게임잼에서 만든 게임 [Rhythm Suncheonman], 개인적으로 인디게임으로 만든 미니게임 [Steampunk_HanYang]을 부랴부랴 스크린샷하고 포트폴리오를 ppt로 만들어서 제출했다.
다행히 참가 확정 안내를 받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안내를 받은 디스코드로 들어갔다.
2. 팀 빌드
경북게임잼 온더트립은 총 인원 수 40명. 4인 1팀 구성이었다. 특이한 점은 개발자가 2명이 아닌 1명이라는 점. 기획자 1, 개발자 1, 아트 2으로 구성된 인원이었다. 일전에 개발자 2으로 구성된 팀에서 하다보니 개발자 1 팀은 어느정도의 양을 소화가능한지 가늠이 안되었으나 언제나 그랬듯이 부딪혀보자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팀 빌드는 주최측에서 4인 팀으로 구성해줬다. 참가 신청 할때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게임 장르를 넣는 란이 있었는데 그거에 기반에서 취향이 맞는 팀 구성을 한 점이 참신했다. 예를 들어서, 아케이드를 선택한 사람들끼리, 캐주얼을 선택한 사람들끼리, 등등. 같은 취향을 반영한 팀원들이다보니 추구하는 것이 같아서 좋았다.
팀 빌드를 게임잼 며칠 전에 공지해줘서 미리 소통할 수 있게 한 점도 매우 좋았다. 게임잼의 주제를 며칠 전에 주고 그 주제에 대해 어떤 게임을 만들 것인지 서로 논의할 수 있는 방법도 좋았다.
전반적으로 팀 빌드 방식은 체계적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러나 개발자 1명이라는 점이 리스크가 크다고 느꼈다. 한명이 잘 안풀리면 게임이 아예 만들어지지 않다보니 불안했다. 다음번에 개발자를 1명 더 늘렸으면 했다.
3. 개발 환경
정말 역대급! 최상의 환경이었다.
우선 개발 공간은 쾌적했다. 층고도 높고 지상에다가, 면적도 넓어서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어서 좋았다. 공기도 순환이 잘되는 느낌이라 편했다. 콘센트도 충분했다.
두번째, 식사는 최고였다. 여기 다녀온 후 살이 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게임잼이 일어난 경주교원드림센터가 외딴곳에 있어서 처음엔 걱정했다. 주변에 식당도 멀고, 카페도 없어서 어떻게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지 걱정했었다. 그러나 그들은 다 플랜이 있었다. 호텔 안 내부에서 한식 뷔페 식으로 음식을 제공했다. 물론 음식 맛은 엄청 맛있었다고 할 수 없으나, 국, 밥, 고기 반찬은 착실하게 나왔다. 게다가 주최측에서 끊임없는 간식 제공과 몬스터 에너지 드링크 제공해주었고, 심지어는 야식으로 피자, 닭강정을 주며 개발에 동기부여가 많이 되었다. 야식, 간식 들이 정말 맛있었다. 편의점에서 커피 사먹는 거 외에는 음식, 간식, 음료 값 하나도 안나가서 좋았다.
세번째, 숙소는 정말정말 좋았다. 이게 정말 하나의 단어로 표현이 안되기에 정말정말을 두번 외쳐본다. 3인 1인실이었는데 각 방이 쾌적하고 넓었다. 침대도 푹신했고 화장실도 쾌적했다. 게다가 온천수라고 홍보하니 샤워할때 왠지 더 시원해지는 느낌까지... 게임잼에서 숙소를 제공하는 곳은 처음 봤다고 다들 말했다. 물론 밤을 새는 작업인 만큼 이용한 시간은 적을 수 있다. 그러나 푹신한 침대에 잠시라도 누워있을 수 있다는 옵션이 있는 것이 컸다.
쾌적한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 주최측이 진심이라는 것을 느꼈다.
4. 게임 발표 및 시상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게임 소개 ppt와 게임 빌드를 제출했다.
그다음에 다른 팀들의 게임을 플레이해보면서 인기투표를 하는 시간을 2시간 정도 가졌다. 이 시간은 네트워킹 시간으로 발전되어서 매우 좋았다. 이곳에서 순천ai게임잼에 참가했던 많은 개발자, 기획자들을 만나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들과 서로 연락처도 교류하면서 뜻이 맞는 게임을 같이 개발해보자는 이야기도 나와서 매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네트워킹 시간이 끝난 후 각 팀의 기획자들이 자신들이 개발한 게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동영상을 찍을만한 시간을 갖지 못해서 스크린샷으로만 ppt를 만들어서 아쉬웠다. 다음 참가자들에게 팁을 주자면 무조건 게임 영상을 플레이하라! 그래야지 상 탈 확률이 높아질테니. 같은 주제로 다양한 게임을 만든 다른 팀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이번엔 나는 수상은 못했지만 뽑힌 세팀다 영상을 보여주었고, 튜토리얼과 엔딩까지 완성도가 꽤 높은 게임들이었다. 개발자 2명과는 스테이지 5-7개를 만들 수 있다면, 개발자 1명과는 스테이지 3까지 완성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나 스스로도 공부가 많이 되는 게임잼이었다.
5. 후속 이야기
순천 ai게임잼과 경북 게임잼 온더트립에서 만난 개발자와 아트분과 같이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게 되었다. 게임잼이 네트워킹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결론, 경북게임잼(MYME에서 주최하는)에 나가실 기회가 있으신 분은 놓치지 말고 꼭 나가보시길. 최고의 개발 환경과 네트워킹이 기다리고 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