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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많은븐니씨 May 16. 2022

븐니가 왜 이렇게 조용해?

<송븐니 나라에 송븐니 곤듀> l 조용할 땐 뭐하는 것이여?

특유의 장꾸미로 친구/가족/사람들에게 껄떡거리는 븐니가 유독 조용한 날들이 있다. 이렇게 조용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조용하다면 무언가에 크게 집중하고 있단 것이다. 그러면, 이 엉뚱방뚱한 븐니는 방구석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중이라는 신호인데, 이 이야기를 아직 어떤 친구들에게도 해본 적은 없지만 글로 적어보고자 한다. 그래서 송븐니 곤듀는 무엇을 하냐? 혼자만의 취미 생활을 시작하는 것인데, 이를 적으면 븐니 이미지는 더 이상 회복이 불가하지만ㅎㅎ, 그래도 신나게 적어볼테 닷 v.v 



□ 븐니곤듀는, 시청각이 예민하여 '방인테리어'를 하는 것으로 스트레스 해소
븐니는 시각과 청각, 후각이 조금 예민한 편이다. 그리하여, 매일 같은 것을 보는 것에 지루함을 느끼기도 한다. 매일 다양한 옷을 입는 이유 중에 하나도, 같은 옷을 입고 거울을 보면 조금 심심하고 지루함을 크게 느끼기에 시각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주는 것을 좋아한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같은 방구석에 같은 인테리어라는 점이 크게 답답하게 느껴지는 시점이 있다. 그러면, 셀프 인테리어에 들어간다.

맨날 봐서 지루해진 도배지도 바꿔보고, 페인트도 구입하여 색상에 대한 변화도 준다. 특히, 크게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을 때 이렇게, 방을 쓱쓱~! 페인트 칠을 하면, 색상이 바뀌는 것과 동시에 내 마음의 서트레스도 크게 풀리는 느낌을 받아서 종종 페인트 질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는 것 같다. 이 시간, 누구보다 세상 얌전하고 조용해지며, 집중력이 발휘되는 순간으로 가족들은 "븐니 어디갔어? 얘 뭐해?"라며 나를 찾기도 하는 소리를 방구석에서 귀로 다 듣고 있다. v.vaa

□ 븐니곤듀는 거울보면서, '맥주 한 캔'으로 스트레스 해소

전생에 사랑한 얼굴로, 현생의 얼굴을 가지고 태어나는 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러면, 븐니 곤듀는 거울을 보면서, "전생에 눈이 드럽게 낮았나보네.. 정말 다 맘에 안들어"라면서 푸념을 하면서 그나마 마음에 드는 거라고는 큰 눈땡이 하나 가진 점이라고 생각을 하며 거울을 본다. 그렇게 불만을 갖다가도, 거울에 비친 눈동자가 아주 반짝거릴 때 내 눈에 별이 박혀있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약간 술 땡기면서 취하고 싶은 날이 있다. (?) 그렇게, 븐니가 유난히 조용한 시간에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눈동자를 보면서 맥주를 쪽쪽 드링킹하고 있는 순간임을 공개한다. ㅋ.ㅋ♥


□ 븐니곤듀는 조용히, 가족들의 대화소리를 들으면서 '침대에 뒹구는 것'으로 스트레스 해소

븐니 곤듀의 브런치 사진을 자세히 보면, 4할은 호텔/숙소/여행지의 침대 사진으로 파악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방구석 침대를 좋아하는 성향을 가지고 태어난 븐니 곤듀는, 아주 활발한 성격으로 깨방정을 떨다가도 솜털이가 침대 밑에 조용히 숨는 모습을 차용하여, 가족들의 대화소리를 듣기 위하여, 내방 침대 방구석에 조용히 이불 속에 숨어서 그들의 말을 듣는 것을 즐기는 습관이 있다.

아빠의 일상, 엄마의 일상, 아빠 친구들, 엄마 친구들의 일상을 들으면서 그들의 삶의 소리를 듣고 있으면 무슨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제법 빠른 눈치로 대충 다 알 수가 있다. 그러면, 너무너무 재밌는 이야기를 듣다가는 웃음이 터져 "푸하하핳ㅎ" 방구석에서 소리를 터트려서 결국 가족들에게 다 들키곤 한다는 븐니 곤듀의 하루 일상이야기다.


이렇게, 방구석에서 취미아닌 취미를 하고 내가 좋아하는 활동들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 지수가 많이 낮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바깥에서의 활동도 나의 기분을 전환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주지만, 가장 편안한 곳은 역시 ,즐거운 나의 집인 것 같다. 코로나가 풀려도 아마 집순이 븐니 곤듀는, 그리 바깥 활동을 자주 할 것 같지는 않다는 근황을 전하면서 오늘의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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