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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은븐니씨 Dec 25. 2021

[캥블리 연애 이야기] 성탄절 데이트 편

<캥블리언니가 살아가는 법> | 메리 크리스마스 :D

<이미지- 픽사베이>

성탄절엔 뭐니 뭐니 해도 연인과 함께 보내는 것이 가장 따스할 것이다. 블리는 성탄절이 오면 먼저, 레드&블랙 계열의 원피스를 준비한다. 그렇게 25일이 되면 데이트를 하거나, 너~~~ 무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당일이 싫으면, 빗겨치기로 26일 정도에 만나서 우리만의 좋은 시간을 만든다.


3위) 압구정에서 메리 크리스마스 :-)

크리스마스는 뭐니 뭐니 해도 남자 친구 옆에 꼭 붙어 있는 것이 가장 좋다. 평소에 멋진 (패션에 있어서) 선남&선녀 커플이 크리스마스에는 아주 과하게 꾸며 마치 사진이라도 찍어야 할 기세이다. 특별한 날이 좋은 이유는 그날을 핑계로 멋을 부릴 수 있기 때문은 아닐까?


크리스마스 선물을 잔뜩 기대한 블리 손에는 선물이 주어진다. 패션에 관심 많은 내가 겨울에 하면 좋은 선물을 주니 기분이 좋다. 평소보다 목소리가 두배로 커지고, 기분도 좋으니 오늘만큼은 까다로운 장난도 안 칠 하루이다. 물욕이 많은 블리의 과거 이야기다. (사실은, 무언가라도 하나 준비해주는 그 마음이 고맙고 좋았다.)


2위) 캠퍼스에서 메리 크리스마스 :-)

신촌에 자주 놀러 갔던 적이 있다. 성탄절 즈음 캠퍼스를 돌며 예전 추억도 돌아보고 학교의 모습을 눈에 담는다. 오후엔 카페에 들러 따듯한 커피와 예쁜 케이크를 주문하고 크리스마스라는 특별한 날에 취해, 행복한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신촌의 많은 썸남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데이트에 집중이 되지 않기도.


1위) 방배동에서 메리 크리스마스 :-)

크리스마스이브는 뭐니 뭐니 해도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가는 것이다. 이젠 누군가를 만나기도 귀찮은 초식녀가 되어가고 있을 무렵~* 저녁의 급 만남이 이루어진 적이 있으니, 오랜만에 서울에 가서 저녁을 먹고 크리스마스이브에 근황 이야길 나눈다.


크리스마스는 언제나 설렌다.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케이크에 촛불 켜며, 그날 하루를 설레게 보낼 수 있으니 말이다. 성탄절에 데이트는, 사람이 많이 모이고 무언가를 하기에도 북적북적 거려 한편으로는 꺼려지기도 한다. 그럴 땐 조금 더 기다려 연말 데이트나, 새해 데이트, 설날 데이트로 수정하여 미련 맞게 미어터지는 불편한 데이트보다는 느리더라도 여유 있는 편안한 데이트를 즐겨도 좋을 듯싶다.

<블리의 겨울사진 대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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