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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은븐니씨 Dec 23. 2021

블리가 처절하게 매달린 경험

<캥블리언니가 살아가는법> | 차비 줄게..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다. 그 어떤 겨울보다 글로서는 바쁘고 부지런한 생활을 보내며 많은 글들로 이야기를 진행해본 듯 싶다. 정말 공감하고 공유하고 싶어서 올리는 이야기들도 있고, 타인을 위한 위로의 에세이도 많다. 물론 내가 어떤 소재나 주제에 호기심을 갖고 작성한 글도 있다. 그런 면에서는 글을 작성해나가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발견하고 찾아나간 것 같아 참 감사하고 행복해지는 시점이다. 좋은점도 있고, 이해못할 점도 있는 나이다. 오늘은, 내가 정말 좋아한 적이 있는 사람과 카톡을 오래하고 싶어서 길게 말을 끌어 본 웃픈 사연을 소개해본다.


필자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더욱 좋아한다. 그렇기에 밥을 사준다고 하시는 분보다, 내가 사주고 싶은 사람을 만나 직접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절대로, 내가 인기가 없어서가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게 좋다. 그렇기에, 내가 아주 오랫동안 조르고 졸라 카톡하자고, 만나자고, 우리의 데이트좀 업데이트 하자고!! 오랜기간 심혈을 기울여집중한 분이 있다. 그 사람에게, 최후의 연락을 날린다. "너가 나 데려다줘서 나온 차비, 그거 받으러 와" 이렇게 까지 말해서, 그 사람을 만나고 싶은가..?에 대한 내 마음이 정말 궁금하다. •.,•


이렇게 오랜기간 내가 좋아하는 남자를 위해, 블리는 온갖 소통, 대화, 연락을 시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위와 같은 한 경우를 제외한 이후에 많은 매력을 가진, 내가 먼저 다가가고 싶었던 사람은 드물다. 있다고 해도, 블리는 약간 조선시대 사람이라서 먼저 마음을 고백하는 것이 정말 부끄럽고 수줍다. 먼저 좋아하는게 진다는 생각을 한 적이어린 시절엔, 있기도 했다. 그래서 먼저 누군가에 다가간 나의 이 기록이 부끄럽다. 그래서 이 브런치 글을 읽으면, 내가 널 특별히 사랑했단 걸 알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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