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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의 최최종회] 수진아, 이 다이어리를 찢는다.

우리 함께 처음 마셨던 커피숍

그 1층 계단에서 휘날리던 너의 머리카락

10년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예쁜 너의 손가락

너에 대한 내 마음의 감정은 여전히 오락가락


나에게도 이제 새로운 사랑이 다가왔지만

너에 대한 내 마음은 여전히 유효한듯 해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너에게로 발걸음을 돌리려는

나의 관성과 습관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루틴이 되었어


너와 함께 있던 시간을, 이 수첩에 적어내려갈 때면

나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콧노래와 너에 대한 자랑들 뿐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는 내 사랑에 난 너만을 바라보는 팔불출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는 내 사랑이지만 너에게만 반응하는 팔다리


그래도, 엄마가 말해주셨어 사랑은 소유가 아니란걸

그래도, 수현이가 사랑해줬어 사랑은 새롭게 시작된단 걸

수진아, 이제는 너와의 다이어리를 이 자리에서 찢는다

수진아, 이제는 우리의 추억기록을 이 자리에서 찢는다.


우리 함께 처음 감정을 나누던 커피숍

그 웃음 지어주던 다정했던 너의 숨소리

10년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예쁜 너의 말소리

너에 대한 내 마음의 감정은 지금도 오락가락


나에게도 이제 새로운 사랑이 다가왔지만

너가 없는 내 인생은 여전히 두려운듯 해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너에게로 발걸음을 두들기는

나의 사랑과 감정은 이제 뿌리뽑을 수 없는 암석이 되었어


너와 함께 있던 시간을, 이 수첩에 적어내려갈 때면

나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콧노래와 너에 대한 자랑들 뿐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는 내 사랑에 난 너만을 바라보는 팔불출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는 내 사랑이지만 너에게만 반응하는 팔다리


그래도, 엄마가 말해주셨어 사랑은 소유가 아니란걸

그래도, 수현이가 사랑해줬어 사랑은 새롭게 시작된단 걸

수진아, 이제는 너와의 다이어리를 이 자리에서 찢는다

수진아, 이제는 우리의 사랑기록을 이 자리에서 찢는다.


-<작가 l 작곡>, 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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