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크고 행동부터 나오는 상사라면?
큰 목소리와 함께 박 과장님이 출근하신다. 박 과장님은 화가 난 듯 늘 목소리가 크다. 큰 목소리는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
“이거 좀 해봐”
“네 어떻게 할까요?”
“알아서 해봐”
“어떤 방향으로 하면 좋을지 알려주시면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텐데요...”
“아 그냥 일단 알아서 해봐”
일을 시킬 때는 늘 이런 식이다. 설명 없이 그냥 해보란다. 그렇다고 내가 해가는 것을 그다지 맘에 들어하지도 않으면서...
“우리 이번 주말에 등산 어때? 일을 잘하려면 운동을 해야 되는 거야? 자 다들 토요일에 관악산 밑에서 모입시다.”
어떤 일을 할 때 의견을 묻지도 않는다.
“과장님 이번 프로젝트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어려운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래? 그럼 문제를 해결하면 되겠네. 그깟 문제 좀 있다고 포기하는 건 안되지 안 그래?”
‘하면 된다’, ‘안되면 되게 해라’, ‘될 때까지 한다’ 같은 말을 아주 아주 아주!! 좋아한다.
힘들다 정말.
나 진짜 괜찮을까?
위의 이야기는 도전주도형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 대화다.
도전주도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성을 보인다.
도전주도형의 특성
1. 행동이 우선이다. 일을 할 때도 사전 조사나 시뮬레이션을 먼저 해 보기보다는 일단 시도하고, 실행하고,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은 지식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고 경험으로 배우는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2. 도전적이고 개척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도전주도형이 팀의 리더라면 다른 부서에서 꺼리는 어려운 일을 맡아 와서 팀원들을 고생시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3. 위계질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도전주도형은 관계에서 상하 질서를 금방 정리하고 세워진 질서를 지킨다. 예의 없는 무례한 행동을 아주 싫어한다. 친하다고 말이나 행동을 너무 편하게 하면 큰 코 다칠 수 있다.
4. 직설적이다. 할 말이 있으면 앞에서 한다. 앞에서 못할 말은 뒤에서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뒤가 다른 사람을 매우 싫어한다. 뒷말하다가 들키지 않도록 아주 조심해야 한다.
5. 폼을 중요하게 여긴다. 무슨 일이든 폼나야 한다. 그래서 비굴한 상황이나, 소위 모양 빠지는 상황이나 행동을 매우 싫어하고 힘들어한다. 비굴한 것보다는 차라리 손해를 보는 것을 선택한다. 이런 직장상사를 둔 아랫사람은 피곤할 수 있다.
도전주도형의 더 많은 특성들이 있지만 일반적인 특성을 이 정도로 정리해 볼 수 있다.
물론 이 정도를 가지고 상사나 주변 사람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계속해서 도전주도형의 강점, 약점, 업무 스타일 등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혹시 당신의 직장상사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지 또 주변에 여기에 해당되는 사람은 없는지 생각하면서 본다면 도전주도형을 알아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9가지 유형 가운데 첫번째 유형인 도전주도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편은 ▶ 균형화합형으로 이어집니다.
매거진 [상사병 극복 프로젝트]
- 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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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름에 대한 이해 - 도전주도형 [현재글]
··· 연재중
기업과 조직, 그리고 사람이 모인 곳이라면 어디든. 사람을 위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매거진은 주 2회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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