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Sonu Jung Oct 18. 2018

카카오T 자동 결제 기능 사용후기

원문 출처: http://sonujung.com/221373961421


얼마 전 카카오 T 앱에 자동결제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하여 이용해 봄.

아무래도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이용 중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메모한다.

1.
자동 결제로 부른 택시는 자동 결제 방식으로만 결제해야 한다는 문제점.
자동 결제로 택시를 이용하던 중 습관적으로 카드 결제해버리거나. 카드사의 서비스 점검 등 부득이한 이유로 앱에 등록된 카드가 이용 불가할 때 결제 수단을 변경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실제로 얼마 전 카카오 택시를 이용하여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동승한 일행이 카드로 결제를 해버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때문에 십여 분간 발이 묶였다.

결제 금액을 수기 입력하는 방식이지만 아마 0원 입력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그냥 100원 찍고 결제해버렸으면 됐을 것 같은데, 기사님이 뭐라 뭐라 당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계속하셔서 그냥 편의점으로 이동한 뒤 추가분(기본요금 포함)을 앱을 통해 결제하여 그 상황을 빠져나왔다.

비슷한 상황 때문에 고객한테 연락해야 했다는 말(자동 결제 완료가 되지 않으면 콜을 받을 수 없다고 함)을 여러 번 하셨던걸 봐서는 아마도 시행 초반이라 여러모로 혼란이 많은듯싶다. 연배가 있으신 기사님들 입장에서는 이곳저곳에서 뭐가 자꾸 나오니까 안 할 수도 없고 하자니 매번 배울게 많아 나름 고충이 있으신 듯 보였다.

2.
아마 카카오가 원했던 모습은 우버나 그랩처럼 자체 gps로 산출된 요금을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지게 하는 것이었을 테지만 택시에 부착된 미터기 요금만을 청구할 수 있다는 현행법 때문에 그게 안되었던 듯 보인다.

(국토교통부 훈령 제80호) 제13조제1항 본문에 따르면 택시운임은 관할관청의 검정을 받은 미터기에 의하여 산정된 금액으로 수수하여야 한다.


덕분에 카카오 T의 자동결제 기능은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도착 후 기사 앱 열고 -> 요금 입력 버튼 누르고 -> 미터기 요금 입력하고 -> 통행료 별도로 입력하고 -> 입력 완료 버튼 누르고 -> 확인 버튼을 누르면 결제 완료!!

아마도 위 법규는 바가지요금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게 아닌가 싶은데 아이러니하게 소비자 편익 증대에 발목을 잡는 꼴이 되었다.

우버나 그랩을 한 번이라도 이용해 본 사람은 그 편리함을 알기에 자연스레 카카오 같은 기업에게 기대가 모일 수 밖에 없는데, 카카오 입장에서도 여러모로 답답한 상황일 듯..

IT 분야에 종사하는 입장에서는 여러 분야의 규제가 완화되어야 기술혁신과 미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가지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론 우리가 편리에 대한 지나친 강박에 휩싸여 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여러모로 복잡한 세상에 살고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새로운 네이버 모바일앱에 대한 생각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