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제주도 자전거 타러 가자"
중3 막내가 몇달전 느닷없이 이야기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중1때까지 막내와 전국을 자전거로 많이도 돌아 다녔습니다.
거의 3000km 가 넘으니 소위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자전거길 그랜드슬램을 하고도 한참을 같이 돌아다녔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막내를 데리고 다닌게 아니라, 막내가 저와 놀아준거였습니다.
평생 잊지못할 추억을 아빠에게 만들어 준거죠.
이번 제주도 자전거 여행.
막내와 세번째 하는 제주일주입니다.
지나는 길, 식당, 편의점...지난 두번 라이딩때의 추억이 온통 가득합니다.
"아빠. 저기 우리 쉬었던 곳이야. 기억나?"
"그럼 알지. 둘이 힘들어서 바나나 우유 사먹었잔아."
행복했습니다.
"아들아 행복했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욕심내지 않고 사랑하는 이 마음.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