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0년차 직장인이다. 4번의 이직으로 많은 면접을 봤다.
첫 면접부터 지금까지 본 면접 횟수를 세어보면 90번은 된다.
면접 보는 것은 재미있다.
그간의 나의 경험, 나에 대해서 누군가가 집중해서 들어주는 것이 좋다.
내 이야기를 다수에게 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다(한 때 개그맨이 꿈이었으니).
반면에, 면접관으로서 본 면접도 많다.
초기 2명의 팀을 5명까지 늘린 경험부터, 7년차 이상의 PM을 뽑은 경험까지.
30명의 면접자를 만나봤다.
최근 두 가지 경험을 비교해서 생각해 봤다.
내가 면접자일 때와 면접관일 때 보이는 것이 다르다.
면접자일 땐, "나라는 사람을 잘 어필하면 된다"라고 "나"에 대해서만 집중했다면
면접관일 땐 내가 속한 팀, 팀원, 업무 등 다양한 관점에서 면접자를 바라본다.
확실히 관점이 다르다.
많은 분들이 고민한다.
떨어지면, 내 역량이 부족한 것일까? 이 다음엔 어떻게 준비해야 되지?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역량이 부족하다고 나를 자책할 필요 없다!
그저 지금 채용하고자 하는 회사에서 뽑고자 하는 사람과 Fit이 맞지 않을 뿐이다.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다. 자책할 필요 없다.
나도 면접관이 되어 보니, 이해하게 되었다.
그래서 면접관으로서 내가 경함한 것들을 적어보고자 한다.
부디 이 글이 누군가가 면접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