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
어기의 외모는 바꿀 수 없어요,
그러니 우리의 시선을 바꿔야죠
참어른이신 어기학교의 교장선생님.
반아이들과 [원더]를 봤다. 매년 함께 보고 감상문을 쓰고 이야기를 나누는 영화.
안면기형으로 태어난 어기, 27번의 수술을 했지만 여전히 시선을 끄는 외모다. 아빠와 엄마는 가족이 세상의 전부였던 어기를 세상밖으로 보내려 한다. 물론 세상과의 벽인 헬맷을 벗고.
두려움을 안고 학교에 들어가는 열 살 어기를 안쓰럽게 바라보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동생에게 양보만 하는 누나 비아도 힘나는 말을 건넨다.
어기의 존재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해주는 가족의 사랑으로 단단한 내면을 가졌지만, 편견의 시선에는 상처를 받는다. 급기야 줄리안과 친구들은 괴물이라고 따돌리기 시작한다. 잭 윌은 따돌림을 받을 까봐 편을 들지 못한다. 써머는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 나누는 친구를 자처한다. 아이들 세상도 우리네 인간사와 별반 다르지 않다.
호기심이 많아 과학시간을 제일 좋아하는 어기, 어려운 질문에도 척척 대답하는 모습에 아이들이 놀란다. 아이들의 놀림에도 좋아하는 장소에 가있다는 상상을 하며 견뎌내는 어기, 점점 어기의 진면모를 발견한 잭 윌은 계속 어기를 못살게 구는 줄리안과 몸싸움을 한다.
좋은 친구는 지킬 가치가 있지
현자인 교장선생님, 문제해결을 현명하게 해내신다
상대가 유치한 행동을 하면 너는 어른스럽게 대해주라는 엄마, 모든 걱정거리를 잊고 온몸으로 놀아주는 아빠, 옳음과 친절함 중 하나를 선택할 땐 친절함을 선택하라는 담임선생님, 우리의 시선을 바꿔야 하는 교장선생님, 멋진 어른들이다.
학급사진에서 어기를 지워버린 줄리안의 엄마나, 사진 뒤에 괴물은 죽어라고 써서 사물함에 붙인 줄리안, 따돌림의 벌을 주려는 교장선생님에게 변명과 괴변을 늘어놓는 부모, 이런 학교 안보내면 그만이라고 끌고 나가는 모습에 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계속 학교를 다니고 싶다고, 이 학교를 사랑한다는 줄리안은 교장선생님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아이를 망치는 부모, 문제아가 아니라 문제 부모만이 존재한다.
점점 학교에 적응하며 친구들과 잘 지내는 어기, 학년졸업식에서 최우수 모범상을 받는다. 마지막 어기의 내레이션은 감동 그 자체!
힘겨운 싸움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라.
누구나 한 번쯤은 박수받을 자격이 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그저 바라보면 된다.
#원더_가족과 우정의 액츄얼리 맞네 #룸과 원더의 배우가 같다는 사실 #행동으로 본이 되어주는 어른들 멋지다 #그림책도 영화도 훌륭한 교육도구 #읽고 쓰고 그림책수업하는 전직 27년 초등교사 #북샵라벤더 책방지기 #경주 그림책서점 #경주독립서점 #경주읍성동네책방 #원더 원작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