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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문을 열면 문은 부서진 채 아무 쓸모가 없어진다

by JHS


삶의 매 순간은

억지로 문을 열어 스스로 그 문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과정과 같다

결정하는 순간도

때로는 강박관념에 밀려

열리지 않을 문인줄 알면서도

문을 강제로 열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수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길을 정하지 않은 채

걸어가기에

억지로 문을 열어 스스로 그 문을 열기 위한 고통을 짐 어지고 가는

연속의 굴레에 다들 갇혀있다


사회도

이 굴레를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다는 선전문구처럼

마치 인생의 철학처럼

고통은 승화시켜야 한다

고통을 승화시키기 위한 훈련이 우리가 가야 하는 목적지처럼

우리를

문을 억지로 열게 하는 훈련 속에 갇히게 한다


그러나

문을 억지로 열다

그 문이 부서져 버리면

그 문은 이제 더 이상 문의 역할은 할 수 없는 것처럼

그 문의 존재가 쓸모가 이제부터 없어지는 것처럼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은

스스로 부서진 문처럼 되기 위해

하나님의 섭리아래 가야 할 항로에서 이탈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부서진 문이 되어

부서진 문짝처럼

더 이상 쓸모가 없어졌다는 사실에 또 다른 고통을 얹어

삶에 대한 좌절도 같이 얹어

자신의 길을 미궁 속에 빠지게 만든다


문을 만든 것은

억지로 열기 위함이 아니라

그 문을 열 수 있는 시간

그 문을 열 수 있는 열쇠

그 문을 열 수 있는 자세가 되어있을 때

모두가 바라고자 하는 그 문을 열 수가 있다는 것이다


섭리를 이해하는 마음과 지혜

섭리를 따라가고자 하는 자세

섭리를 통한 훈련통과 과정의 인내

이 세 가지가 갖추어진다면


문을 더 이상 억지로 열기 위한 고통은 없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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