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존재만으로
공간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
부재중인 순간
공간이 다시 차가워진다
사랑이었다
공간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니였다
나만의 힘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타인이었다
마음이 따뜻해졌다
여름이 떠나는 순간이 아쉽지 않을만큼
마지막 작별 인사를 잊지 못했다
따뜻했다
그 어떤 순간보다
그 어떤 인사보다
작별인사가 따뜻할 수 있음에
놀라웠다
잊을 수 없는 여운이 길게 남는
작별인사 후
다시 재회하는 순간
그 사람과 눈을 마주하고 대화하는 순간이
소중했다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없음에
우리는 과거에 머물러 있었다
서로의 미래에 존재 하지 않음을 인정하면서
미래를 꿈꿨다
다시 만날 수 없기에
현재가 소중하고
다가가는 순간이 두려우나
멈추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간헐적 직장인
10월31일
뜨겁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