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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정 Oct 22. 2024

입맞춤

작별을 고한다

나의 피로감에

나의 무기력함에

쉼 없이 달린

6개월 남짓


지쳤고 의욕이 사라졌고

오로시 식욕과 피로만

나의 위와 어깨를 두드린다


작은 문을 통과 아니 비집고 나온 느낌이다

온몸이 작은 몸을 통과햐면서 난 상처로 구김으로

따갑고 쓰라린다


잘 하고 싶었냐고

글쎄

즐겁게 하고 싶었다


즐기면서 신명나게 칼춤을 추고 싶었다

그 곳이 불구덩인 것을 모를 정도로

활활 타고 싶었다


잘못 연소된 재는 거름으로도 사용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


뒤 돌아 볼 때 잇 순간을 후회하지 말자

후회하더라도 아쉬워 하지 말자


나의 선택에 멋지게 책임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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