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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May 19. 2017

33일차 쿠알라룸푸르 카페 투어

No Name Wanton Mee

이름 없는 로컬 포장마차 완탄미 맛집이다. 필자가 묵었던 숙소 옆 맛집을 찾다가 발견한 로컬 맛집으로 재료 소진 시 문을 닫기 때문에 오후 2시 이후에 가면 문을 닫았을 가능성이 높다. 오전 11시쯤 오픈한다. 아래 카페에 방문한다면 점심으로 완탄미 한 그릇 후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기 바란다.


완탄미 中 사이즈 가격 : 5링깃 (약 1,300원)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클릭




VCR

말레이시아 라떼아트 챔피언쉽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진 바리스타들이 운영하는 카페이다. 쿠알라룸푸르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브런치 카페이다. 

 

홈페이지 : http://vcr.my/

커피 및 음료 가격 : 약 10~15링깃 (약 2~3천원, 텍스 6%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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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역시 계획이 없었다. 어제 멀리 다녀온 것이 피곤했는지, 새벽에 잠시 깨고 9시 반까지 계속 일어나기 힘들었다. 늦잠을 자고 9시 반쯤 일어나 씻고, 내일 페낭 가는 버스를 잠시 알아본 후 11시쯤 숙소를 나섰다. 지난주 금요일에 숙소 뒤편 누들 집에 갔었는데 결국 다 팔려서 못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꼭 먹어보고 싶어, 월요일에 연다는 이야길 듣고 드디어 오늘 갔다. 



가보니 점심장사만 하는 집이었던 것! 11시쯤 가니 내가 첫 손님인 것처럼 보였다. 아닐지도 모르지만 ㅋㅋ 주인아저씨가 누들이라고 물어보자 나는 ㅇㅋ라고 대답하고 中자를 시켰다. 내일 페낭에 가면 더 맛있는 완탄미를 먹을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쿠알라의 완탄미도 기대가 되었다. 주문한 누들이 나왔고, 기대 이상!



일단 간을 세지 않게 먹는 나로서는 굉장히 맛있었다. 아마도 동남아 와서 누들 숲을 먹는 사람들은 MSG 맛을 좋아할 텐데 이곳은 아주 조금 들어간 느낌이었다. 하지만 국물의 깊은 맛은 느낄 수 없었다. 깔끔한 맛을 좋아한다면 추천!! 가격도 5링깃으로 아주 저렴하다! 너무 맛있게 잘 먹고 테이블에 있는 고추 절임까지 같이 냠냠 맛있게 먹고 일어섰다.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본 카페를 가볼 생각이었다. 한 카페는 갤러리 카페였고, 한 카페는 3D라떼아트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사진을 보니 갤러리 카페는 브런치가 유명해 보였다. 그래서 나는 커피가 맛있는 AMO카페로 향했다. 숙소에서 걸어서 1.2km 정도 되는 거리였는데, 슬슬 잘 걸어갔다. 날이 흐려서 덥지도 않고 딱 좋았다. 



도착하고 보니 차이나타운 근처 ㅋㅋ 그래서 커피를 마시고 차이나타운까지 구경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들어가는 입구에 스페셜티 커피와 핸드드립, 사이펀이라는 단어가 나를 설레게 했다. 아니 쿠알라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마실수 있다니... 꼭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들어가서 핸드드립 커피를 물어보니 옆에 있는 메뉴판을 보여줬다. 아쉽게도 선택할 수 있는 원두는 하나였다 ㅎㅎ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ㅋㅋ 그래서 바로 예가체프 핸드드립으로 주문했다. 주문하고 나서 생각났는데, 이 집은 3D 라떼아트가 유명한데 ㅋㅋ 라떼를 시킬걸 하는 아쉬움도 들었지만 또 오면 되지라는 생각도 했다 ㅎㅎ



그라인더의 경쾌한 소리와 바리스타 스텝 3명의 분주함이 또 기분을 업~ 사실 입장했을 때 손님이 나밖에 없어서 놀라웠다. 인기 있는 카페라고 해서 갔는데, 내가 너무 이른 시간에 갔나 보다 ㅎㅎ 오픈 시간 ㅋㅋ 그리고 나보다 많은 스텝들 ㅋㅋ 암턴 예가체프 핸드드립 커피가 나왔고, 서울에서 먹던 그 맛이 생각나서 기뻤다. 그리고 조금 진했다. 역시 동남아 ㅎㅎ 오랜만에 산미 있는 커피를 마시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다 마시고 조금 쉬다가 차이나타운을 구경하러 ㄱㄱ 작년에 2층 버스 타고 와서 여행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이 나면서 알럽 쿠알라 티셔츠가 5링깃에 파는 걸 보고 살까 했지만, 질이 안 좋더라 ㅋㅋ 구경 잘하고 숙소로 잘 걸어왔다. 역시 부킷빈탕에 숙소를 잡은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다. 정말 걸어서 갈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숙소 와서 인터넷으로 썰전을 보고 싶어서 다운로드하는데 헐~ 속도가 1메가나 나와서 행복했다. 역시 발리보다는 쿠알라가 갑 ㅋㅋ 


 

씻고, 사진 정리를 하고 다 다운로드한 노트북을 가지고 숙소 뒤에 있는 VCR 카페로 향했다. 쿠알라 사는 언니 말로는 이 카페가 쿠알라 10대 카페 안에 든다며 ㅋㅋ 가까워서 계속 킵 해뒀는데, 이제 내일 페낭으로 넘어가니 한 번은 가봐야 할 것 같아서 노트북을 들고 도착! 일단 라떼한잔과 배가 슬슬 고파서 샐러드를 시켰다. 하트 라떼아트가 인상적인 카페라떼가 나왔다. 맛을 보니 맛 또한 괜찮았다. 그리고 나온 샐러드는 정말 건강한 맛이 날것 같이 보였다. 먼가 슈퍼푸드가 들어있을 것 같은 비주얼의 샐러드! 아보카도와 야채들과 쌀이 아닌 보리도 아닌 것이 암턴 밥알 같은 것과 아주 작은 씨앗? 먼지 모르겠지만 이것의 씹는 맛이 일품이었고, 수란 역시 샐러드에 뿌려진 소금과 후추 그리고 야채들과 과일에 어우러져 맛이 배가 되었다.



샐러드를 금방 다 먹고 라떼를 한 모금씩 하면서 노트북을 켰다. 썰전을 보면서 즐겁게 커피를 마셨다. 여행에서 이런 시간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좋았다. 다만 내가 샤워를 하고 옷을 나시로 갈아입고 나왔는데, 이곳의 에어컨은 정말 빠방해서 조금 많이 추웠다. 그 점이 많이 아쉬웠다 ㅎㅎ 다음엔 긴팔 입고 가야지 ㅋㅋ



잘 먹고 나와서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서 마저 썰전을 보고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잘란 알로로 ~ 7시쯤 숙소에서 나갔는데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먹자골목은 이제 막 사람들로 붐볐고, 나는 거침없이 쿠차로 향했다 ㅎㅎ 작년에 언니가 데리고 가 줬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어서 나 혼자 다시 방문했던 기억 때문에 올해도 다시 쿠차로~ 돈 많이 벌어서 리모델링 싹 해서 깔끔해졌더라 ㅎㅎ 



나는 믹스 시푸드를 먹고 싶었는데, 메뉴에 없길래 직원 친구에게 문의하니 해산물 볶음국수를 추천해주었다. 저렴해서 고마웠지만 사실 이거 해산물만 먹고 다 먹지 못했다. 여기 볶음밥이 진짜 맛있는데 볶음밥이랑 해산물 볶음국수랑 코코넛 시켜서 볶음밥은 다 먹고, 볶음국수는 해산물만 쏙 빼먹고 코코넛은 다 먹고 안에 긁어먹고 싶었지만 잘 안 긁혀서 한번 먹고 일어났다. 



배가 불렀는데, 링깃이 많이 남을 것 같아서 오면서 컵에 과일을 넣어서 팔길래 컵 망고 하나 사서 먹으면서 숙소 왔다. 디저트까지 퍼펙트하게 먹고는 숙소 와서 씻고 사진 정리하고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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