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ON Mar 29. 2019

33일차 바탐 리조트 - 바탐 호텔

HARRIS Hotel Batam Center

바탐센터 선착장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4성급 호텔이다. 크진 않지만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공연장, 레스토랑 등이 있어서 휴양하기 좋다. 근교 쇼핑몰에서 쇼핑하고 싱가포르로 돌아오기에 위치적으로 괜찮은 호텔이다.


홈페이지 : https://www.harrishotels.com/en-US/Batam-Center

1박 요금 : IDR 690.000
AGODA 예약하기 클릭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클릭




Barelang Bridge

바탐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 중 탑이라고 꼽을만한 곳으로 바탐의 섬들을 연결해주는 멋진 대교이다. 많은 관광객이 이곳에 방문해 사진을 찍으며, 일일투어로도 방문한다.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클릭




오늘은 리조트 담당자가 바탐의 스팟에 사진 찍으러 간다길래 같이 가자고 제안해줘서 어제 조금 일찍 잠에 들었다. 7시 반에 알람을 맞춰두고 잘 일어나서 씻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조금 일찍 체조를 하길래 함께 하기로 했다. 고프로를 챙겨가서 촬영 준비를 하고 처음 참여해보는 거라 당황스러웠지만 담당자가 따라 하기 쉽다고 걱정 말라고 했다. 하지만 처음 하는 난 당황 당황 왜냐하면 레스토랑 안에 한국 패키지 아줌마 아저씨들 가득 ㅋㅋ 



날 한국인으로 안 봐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5분 동안 체조를 같이 잘하고 영상 마무리하고 조식 잘 먹었다. 오늘은 크루아상에 초코 얹은 게 있어서 그걸 먹고 크루아상 기본이랑 과일이랑 커피랑 먹었는데 어제 그제보다 빵이 눅눅해서 별로였다. 잘 먹고 올라와서 짐 싸서 체크아웃 준비를 했다. 리조트 담당자랑 10시 반에 로비에서 만나서 오늘은 바탐의 여러 스팟들을 가기로 했다.  



첫 번째 스팟은 발레랑 브릿지였는데 남쪽에 위치한 7개의 섬을 연결해주는 큰 다리였다. 리조트 담당자 말로는 바탐의 아이콘이라고 했다. 다리 이름은 바탐섬과 렘팡섬 그리고 갈랑섬 세개의 섬의 이름을 따서 발레랑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두번째 스팟은 사원이었는데 올라가 보니 스투파가 있었다. 발리 갔을 때도 봤었는데, 리조트 담당자도 여기는 처음 와봤다고 했다. 우리나라나 이곳이나 절은 다들 높은 언덕에 있나 보다, 여기 역시 바다가 훤히 보이는 언덕에 사원이 위치해 있었다. 



사진을 찍고 점심은 현지식으로 휴게소 같은 곳에서 먹었다. 백반을 파는 곳이었는데 나는 치킨이랑 두부를 선택했다. 한데 밥에 무슨 소스를 뿌려주는데 돼지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밥에서 머리카락 4개나 나오고 개미도 한 마리 나왔다. 다행이었다. 찾아서 ㅋ 다 먹고 차에 타서 비타민을 권했더니 리조트 담당자는 너무 시다고 했고 모델은 임신 중이라 못 먹는다고 했다. 리조트 담당자가 한국은 아이를 낳을 때 수술로 하는지 자연분만인지 궁금해해서 잘 모르지만 자연분만으로 많이 낳는다고 했는데 인도네시아 의사들은 돈을 더 벌기 위해 대부분 수술을 권한다고 한다.



세번째 스팟은 비오비오 비치를 갔다. 굉장히 넓고 좋았는데 호텔이나 리조트가 없어서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비치가 생긴 지 얼마 안 되어서 자기도 처음 와본다고 했다. 근처에 호텔이 하나 있지만 규모가 작다고 했다. 아마도 1년 후쯤이면 좋은 리조트들이 들어올 것 같다. 비치를 마지막으로 사진 촬영은 마쳤고, 원래는 나를 바탐센터 호텔로 데려다 주기로 했는데 여자 모델이 임신하기도 했고, 담당자가 무얼 빠트렸는지 미안하다고 리조트에 들렀다가 호텔로 데려다준다고 ㅎㅎ 괜찮다고 말했지만 가는데만 거의 두 시간 걸림 ㅋㅋ 퇴근시간이랑 맞물렸는지 우리가 많이 남부 섬으로 내려와서 그런지 리조트까지 한 시간 남짓 걸리고 인사하고 담당자 기다리고 다시 호텔 도착하니 거의 6시였다.



리조트 담당자가 나보고 혹시 바탐센터 호텔에서 마사지받지 않겠냐고 물어서 리조트랑 다르냐고 물었더니 다른 걸로 예약해주겠다고 해서 좋다고 했다. 6시 반에 마사지를 예약하고 담당자랑은 내일 아침에 보기로 하고 헤어졌다. 방에 와서 빨리 사진을 찍고, 호텔 로비층에 가서 수영장이랑 카페랑 호텔 전경 사진 찍고 스파로 올라갔다. 올라가서 이름 말하니 바로 받을 수 있게 해줬는데 발을 안 씻는다. 그냥 바로 옷 갈아 입고 마사지 시작! 리조트랑 다른 마사지라고 했는데 몰라서 끝나고 물어보니 허니 마사지였다. 엄청 끈적대더니만 ㅋㅋ 결국 스파에서 샤워를 하고 생강차 한잔 마시고 방에 와서 손 씻고 저녁 먹으러 갔다. 



여기는 체크인할 때 식사 쿠폰을 3번 2장씩 6장이나 줬는데 나는 메뉴 하나 음료 하나인 줄 알고 2장 줬더니 체크해보겠다고 하더니 한 장을 돌려줌 ㅋㅋ 일단 직원이 추천해준 메뉴는 바탐 전통 누들이었다. 괜찮아 보여서 시키면서 나는 고수 빼 달라고 했는데, 안 들어간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기다렸다. 같은 체인이라서 그런지 여기도 역시 식전 빵을 줬는데, 리조트가 조금 더 맛있었다. 주스는 행사하고 있는 그린애플 주스 시켰는데, 상콤하니 괜찮았다. 그리고 드디어 바탐 누들이 나왔는데, 분명 위에 고수가 뿌려져 있는데, 직원은 그거 고수 아니라고 해서, 먹어보겠다고 했다. 문제는 고수가 아니었다. 누들 자체가 니맛도 내 맛도 아닌 간도 그렇고 좀 별로였다. 반도 안 먹고 주스만 벌컥벌컥 마시고는 방으로 돌아왔다. 



리조트 담당자는 집에 도착했다면서 메시지가 왔는데, 어제 점심때 리조트 담당자랑 미팅했었던 미디어 담당자들 중에 한 사람이 나에 대한 기사를 써서 바로 기사가 올라왔다고 URL을 알려주었다 ㅎㅎ 너무너무 신기했다. 바탐 투데이라는 사이트에 내 기사가 떴고, 내가 사진 찍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가 있었다. 대충 내용은 번역기로 돌려서 봤는데 ㅎㅎ 봐도 신기함 ㅋㅋ 오늘은 돌아다니느라 피곤했는데, 마사지도 받고 이렇게 재밌는 소식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씻고 사진 정리하고 잘 잤다.



매거진의 이전글 32일차 바탐섬 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