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의 첫인상, 바실리카 대성당
우리는 비행기로 키토에 늦은 저녁시간에 도착했다.
키토는 에콰도르의 북쪽에 위치한 수도이며 적도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지만 안데스 2850 미터 높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시원하다.
다행히 이번 숙소는 좀 번화한 곳에 있는 좋은 호텔이어서 약간 기대가 되었다.
숙소를 정할 때 좀 좋은 호텔과 깨끗한 호스텔을 번갈아서 잡았다. 물론 남미야 물가가 아주 저렴해서
경제적으로 큰 부담은 없지만, 여행 마지막을 비싸게 장식하게 될 미국 여행을 위해 미리 좀 아껴두어야 하는 것이다.
호텔에 도착해 짐을 풀고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는 바로 나와 맥주를 마실 바를 찾았다.
아쉽게도 밤에 찍은 사진이 없다.
우리는 키토에서의 일정을 여유 있게 잡았으므로 오늘 하루는 여유 있게 그냥 동네나 둘러보며 쉬기로 했다.
호텔 근처의 북적거리는 거리를 지나 조금 더 걸으니 조용하고 얼터너티브 한 분위기의 동네가 나타났다.
꽤 안전해 보이고, 또 골목마다 깨끗하고 모던한 카페나 음식점들이 보였다. 편안한 느낌이라 좋았다.
걸어 다니는 중에 갑자기 비가 쏟아져 들어온, 한눈에 너무나 맘에 들었던 작은 와인 집. 한 잔에 2달러짜리 하우스 와인을 마시면서 내리는 비를 바라보았다. 아... 이 행복~~~!
다음 날은 구시가지로 가서 바실리카 대성당과 종탑을 구경하고 거리를 즐겼다. 키토의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대성당 앞에 있는 종탑에 올라가면 성당 시계탑을 거의 눈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므로 올라가 볼 만하다.^^
반대로 성당 꼭대기에 올라가면 그 종탑을 내려다볼 수 있다! 물론 키토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건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