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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노마드 May 20. 2024

여름 같은 봄날 방문한 퀘벡의 한 공원

'PARC DE LA RIVIÈRE DONCASTER'

작년 가을 처음으로 방문했던 공원 PARC DE LA RIVIÈRE DONCASTER를 조금은 더웠던 오늘 다시 방문해 봤다.

계절에 따라 사뭇 느낌이 다른 건 너무도 당연한 거겠지만 특히 봄엔 낚시가 허가돼 그런지 방문객이 가을에 비해 많아 보였고, 실제로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많아 보였다.


봄과 다른 식물류가 내겐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지만 여름 같이 더운 날씨에 수영복을 입고 몸을 담그는 

아이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고, 가족 단위로 온 방문객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는 즐거움도 상당했다.



조금 걷다 예전에도 자리 잡고 점심을 즐기던 장소에서 우린 준비해 간 점심을 먹었다.

산에 갈 땐 늘 그렇듯 과일과 간식, 차가운 얼음까지 준비해 식사 후엔 냉커피까지 즐겼다.

잠시 드러누워 하늘을 구경하며 물소리를 감상하다 소화도 시킬 겸 다시 길을 나섰다.


예전과 달리 이번엔 조금 난코스를 선택해 우린 산행을 이어갔다.

중간중간 꽃과 식물을 감상하면서 난 여유롭게, 남편은 힘들어하며 그렇게.


업다운이 많아 오래 걸린 듯하지만 사실 실제로 걸은 거리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우린 흡족해하며 피크닉 테이블에 다시 자리를 잡고 앉아 간식과 냉커피로 우리 스스로에게 보상해 줬다.

'고생한 만큼 먹고 마셔도 돼!' 하면서 말이다.



물고기를 잡아가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즐거워하는 가족들도 구경하면서 그렇게 하산했다.

난 좀 더 걷고 싶었지만 엄살이 심한 남편 탓(? 작년부터 기량이 많이 떨어진 게 사실!)에 집으로 돌아오기로 했다.


내일은 캐나다 빅토리아 데이, 동시에 퀘벡 패트리오트 데이라는 휴일이다.

해서 난 내일 역시 어딘가로 하이킹을 하러 떠나고 싶은데, 모르겠다.

오늘 제법 많이 걸은 남편의 기분 혹은 컨디션에 따라 결정이 될 듯싶다.

싫다고 하는 걸 내 욕심으로 진행시키고는 싶지 않기에 두고 봐야 할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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