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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풍벤처스 Jan 21. 2022

국내 대표 임팩트 투자자들이 예측하는 2022년

소풍벤처스 한상엽, 인비저닝파트너스 제현주, HG이니셔티브 남보현 인터뷰


2021년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라는 키워드를

전국민이 알게 된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벤처 및 투자업계에서 누구보다도 오랫동안 ESG에 관해 얘기해왔던

임팩트 투자사의 대표님들은 작년을 어떻게 평가할까요?

그리고 의미 있게 맞이한 2022년은 어떤 한 해가 될 거라고 전망할까요?


'루트임팩트'에서 운영하는 '매거진 루트임팩트 1월호'에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남보현 HG이니셔티브 대표

공동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국내 대표 임팩트 투자자들의 새해 인사이트를 읽어보세요!


✅ 주요 내용 요약


Q. 임팩트 투자사 대표로서 2021년은 어떤 한 해 였다고 보시는지?


한상엽 대표(소풍벤처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임팩트 투자로 분류되는 총 운용자산 규모가 2010~2017년 8년간 도합 540억원도 채 안 됐는데, 2018년 2천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고, 2021년에는 총 5천억원으로 3년 만에 2.5배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한다. 소풍벤처스 역시 임팩트 투자 현장에서 이런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제현주 대표(인비저닝 파트너스)

이전에 ‘임팩트 투자’라는 개념 자체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던 기관들도, 이제는 임팩트 투자의 기본 전제를 좀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는 시장의 움직임, 사회적 인식이 급진전했던 한 해였다. 2021년 인비저닝에서 기후테크 투자에 특화된 펀드를 100% 민간 자본으로만 결성했는데, 펀드레이징 기간 중에도 반응의 온도가 달라지고 있음을 체감했다.



Q. 2022년에 유망한 산업군을 세 분 모두 ‘기후’로 꼽아주셨다. 그 이유는?


남보현 대표(HGI) 

2021년은 팬데믹을 통해 기후 위기 상황을 보다 많은 대중들이 인지하게 된 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후 위기 대응 및 적응을 위한 산업 영역이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HGI도 보다 구체적으로는 환경에 해를 끼치는 요인들을 제거하거나 사람들의 소비를 통한 자원 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솔루션들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사업, 배양육 등 관련 벤처에 투자를 집행했다. 이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첫걸음으로 앞으로도 기후 위기 대응 및 적응 관련 기술 영역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본다.


한상엽 대표(소풍벤처스) 

소풍은 ‘탄소’ 문제를 주목하고 있다. 탄소 배출 규제가 늘어나면서 덩치가 큰 글로벌 대기업들은 스타트업의 기술에 눈을 돌린다. 사회적으로 큰 변화가 있을 때 자본의 흐름이 쌩쌩하고 빨라진다. 이럴 때가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에게는 기회인 것이다. 또 소풍은 ‘순환경제’와 ‘농식품’에도 관심이 크다. 우리는 ‘식탁이 기후 위기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본다.


제현주 대표(인비저닝 파트너스) 

인비저닝은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의 중대성과 시급성, 해결 방안으로서 기술의 역할에 대해 인식하고, 그간 집중해온 4가지 임팩트 영역(기후변화, 웰니스, 교육, 미래의 노동) 중에서도 기후변화 대응 솔루션에 대한 우선순위를 상향 조정했다. 누구도 기후변화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모든 산업이 예외 없이 탈탄소 전환이라는 과제를 풀어야만 하고, 이 과제를 푸는 데 주어진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Q.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임팩트 투자는 일반적인 투자보다는 접근이 어렵다고 느낀다.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앞으로의 전망은?


한상엽 대표(소풍벤처스) 

사실 많은 분들께서 자각하지 않고도 임팩트 투자를 하고 계신다. 가령 ‘테슬라’만 하더라도 지구를 위해 이제는 전기차가 늘어나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으니까 전 세계적으로 투자금이 몰리는 것 아니겠나. 주식 투자를 할 때 친환경 종목에 관심을 기울이거나, ESG를 고려해 사회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기업에 투자를 거르는 것 역시 아주 넓게 보면 소셜 임팩트를 고려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임팩트 투자 하면 ‘착한 투자’, ‘착하지만 돈 못 버는 투자’라는 편견이 강했는데 이만큼 시대가 변했다. 이제는 ‘High Impact, High Return’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 시대에 가장 큰 수익은 가장 큰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에서 나올 것이다. 임팩트 투자는 가장 현명한 투자, 가장 지속가능한 투자다.


남보현 대표(HGI)

투자사들이라면 아마 보고 계시는 ESG의 내용이 자칫하면 기업들에게 광범위한 지표 중심의 요건들을 요구할 수 있다고 느끼실 텐데, 임팩트 투자는 오히려 비즈니스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투자이므로 가장 적극적인 ESG 투자의 형태인 임팩트 투자쪽으로 적극 집중해보시면 어떨까 싶다.

사회와 환경의 긍정적 영향은 인류의 행복과 깊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기업의 사회 기여는 수익성과 별도로 생각할 수 있는 개념이 더 이상 아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기업의 현 상황과 사회적 기여를 적극적으로 연결시키며 모니터링 해 나가는 기업들이 더 빠르게 발전해 나갈 것이다.


제현주 대표(인비저닝 파트너스)

내가 투자하는 돈이 사회를 거쳐 다시 돌아올 때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기를 바라는지 그려보고 투자 의사 결정을 내리길 권한다. 사회/환경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일으키는데 꾸준히 높은 성과를 내는 투자란 존재할 수 없다.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소비자로서 민감한 윤리의식과 기준을 갖고, 기업과 사회에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그것이 비즈니스와 결속되도록 부단히 노력한 기업이 더 많은 소비자로부터 선택을 받고, 더 많은 투자자의 신뢰를 받게 된다면, 더 건강한 경제적 사회적 메커니즘이 만들어지게 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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