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싶은 사람들에게

벤 열애중 듣고 나서

by 소소담

좋아하는 노래는 솔직히 아니지만

벤의 열애중 이라는 노래를 듣고 나서,

‘너는 어떻게 날 잊었는지 가르쳐줘’라는 가사를 듣고 그리고 싶었던 그림입니다.


선인장처럼

겉은 뾰족 거리면서,

사실은 많이 여렸던 사람이고요

그리고 그런 그 사람이 항상 마시던 블루레몬에이드.


나는 블루레몬에이드를 원래 좋아하지 않아 시킬 일은 없고, 그와 함께 들었던, 또는 그를 떠올리게 되는, 첫 소절부터 마음이 쿵하고 내려앉던 노래들은 자연스레 덜 듣게 되었지만,


그때 우리는 순수하고, 착하고, 여렸고,

하지만 어렸고, 이기적이었고,


억지로 기억하려고 하는 강박 인지도 모르지만,

이기적인 마음이 드네요.

아주 큰 결심을 하고 눈을 감았다 뜨면, 그와, 또 그와 연결된 시간을 통으로 도려내고 싶은 마음도 들고요.

그게 지금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누굴 만나도, 항상 그 사람과, 비교를 하게 되는군요.

완벽은 아니었어도, 딱 내 사람인 것 같았던 그때.

결국은 아니었어도, 다시 돌아보면 고개를 돌려 다른 선택을 하게 되겠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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