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생각의 산파다. 움직이는 비행기나 배나 기차보다 내적인 대화를 쉽게 이끌어내는 장소는 찾기 힘들다. 우리 눈앞에 펼쳐진 광경과 생각의 흐름 사이에는 묘한 상관관계가 있다. 낯선 곳의 느긋한 움직임은 우리 안의 생각을 밖으로 불러내고, 일상에 갇혀 있던 정신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관점은 여행을 떠나야 비로소 변화한다.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중에서
필사를 하다 보면 마음의 컨디션을 알게 된다.
마음이 급하면 획이 비뚤어지고 글자가 묘하게 흐트러진다.
오늘 재판을 세 개나 하고 왔더니 머리가 복잡해서 글자가 빨리 써졌다.
짧은 문장이라도 쓰고 나니 두통이 나아졌다.
필사는 타이레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