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오픈 전에 손님이 왔다.
우리 둘 다 첫 만남이었다.
아이에게 좋은 먹거리를 주고 싶은데, 잘 모르고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아 죄책감을 느낀다 했다.
우리는 많은 것들에 죄책감을 안고 사는 것 같아 쓸쓸했다.
그리고 내가 만든 음식을 사람들이 찾아와 사니 참 좋겠다고 영향력을 남기고 갔다.
“좋겠다.”라는 말이 심장을 뚫고 지나갔다.
일을 하며 느낀다.
좋은 말씨를 사용한다는 건,
예의를 갖추어 사람을 대하는 건,
사실만을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해지는 건,
모두 내가 괜찮아지는 대책인 것 같다.
이곳에 들리는 모든 이가 순간이더라도 추앙받으시길! 그렇게 맘 속에 위안이 되는 공간과 음식을 스밀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내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