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와의 대화
안쪽에 있는 유치들이 천천히 빠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저녁이 되어 아이가 처음 겪는 치통으로 아픔을 호소합니다.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아스피린이었습니다.
성인 것뿐이어서 '이것을 임의로 반을 쪼개 먹여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에 검색을 하며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해가 정확히 되는 글을 찾기가 어려웠지만 확신이 드는 건,
몸무게 대비 약의 그램수
반을 잘라 우선 먹여야겠다고 생각하고 아이에게 먹이면서 곧 괜찮아질 거라며 안심을 시켰습니다.
1시간이 지난 후 아이는 정말 괜찮아졌다고 하고 다음날 치과에 가서 발치를 하였습니다.
약국에 들러 약사님께 어제 있었던 일을 간략하게 설명해 드렸는데, 나와 같은 궁금증을 갖은 엄마들이 많았는지 짧은 교육을 해주셨습니다.
"오! 이거 찍고 공유해도 되나요? “
아직까지 아이는 발치 외엔 치과 방문이 없었습니다.
아이가 유아일 때, 구매했었던 유아 치과 관련 서적에서 본 사탕이나 초콜릿보다 치아에 문제가 되는 것이 지속적인 오렌지주스와 음료수가 원인이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이 정보가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랑니 외엔 발치를 위해 치과를 다닌 적이 없었던 저는, 예전에 우린 정말 대단히 대단했구나!!! 하며 놀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