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8. 비키니
멀찍이 모래사장에서
바캉스를 즐기고 있는 여자 둘을 찍었다.
그냥 넓은 모래사장에 단 둘만 있는 모습이
사진으로 담을만할 거 같아서
자연스럽게 찍은 건데 찍고 보니
왠지 내가 변태 같았다.
두 여자 모두 비키니를
입고 있어서였는지도 모르겠다.
해수욕장 안전요원 같은 사람이랑
눈이 마주치고 나서
슬금슬금 사진기를 가방에 넣고
다시 가던 길을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