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93. 기타아키타
공항 안내 표지판이 보였다.
공항이 가깝다면 주변에 분명
제법 큰 도시가 있을 것 같았다.
지도를 폈다.
가장 가까운 도시가 기타아키타였다.
가던 길에선 좀 벗어나야 했다.
다음 도시까지 해가 지기 전 도착하긴 무리였다.
길게 고민 않고 기타아키타에서
하룻밤 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기타아키타는 생각보다 작은 도시였다.
해가 저물 때쯤 도착하긴 했지만
영업 중인 가게가 별로 없었다.
우중충한 날씨 탓인지 분위기도 음침했다.
계획을 세워보려 우선 역으로 들어갔다.
검색해보니 밤을 보낼 곳이 마땅치 않았다.
무작정 역 밖으로 나가봤자 정처 없이
돌아다니기만 할 것 같아
전철 운행이 종료되는 밤 10시까지
역 안 대기실에 있어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