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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브런치북' 8위에 올랐어요. 감사합니다.

by 담은


안녕하세요? 담은입니다.

후끈거리던 열대야는 어느새 차갑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밤새 쏟아지던 빗소리는 이제 한결 선선하게 들려오고, 햇살도 여름의 날카로움 대신 가을의 부드러움을 품고 있습니다. 계절이 이렇게 바뀌어 가는 걸 느낄 때마다, 저 역시 제 삶의 한 장면이 바뀌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얼마 전 '구독자 급등 작가'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때는 그저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제 글을 누군가 기다려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큰 선물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오늘 또 한 번 뜻밖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가 연재하고 있는 브런치북 "그리움은 너라는 달을 닮았다"가 '요즘 뜨는 브런치' 8위에 올랐다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아무 일도 아닐지 모릅니다. 내일이면 사라질 수도 있는 순위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제게는 지진처럼 커다란 놀라움입니다. 그저 제 이야기를 꺼내놓았을 뿐인데, 그 이야기를 기다려주시고,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 그 사실이 제 삶에 엄청남 감동으로 밀려왔습니다.


저와 함께 글을 걸어가 주시는 독자분들의 마음이 제 안제 깊이 새겨질 것입니다. 그 따뜻한 마음이야 말로 제가 글을 쓸 수 있는 이유입니다. 앞으로도 저의 진심을 담아 독자님들의 마음에 닿아 조용한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를 쓰게 만드는 힘은 결국 독자님들에게서 옵니다.

따뜻한 댓글 한 줄, 기다려주겠다는 짧은 인사, 글을 읽었다는 작은 흔적들. 그 모든 것이 제 마음을 다잡아 다시 글 앞에 앉게 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문장을 쓰고, 내일은 또 그보다 더 깊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순위는 곧 사라지겠지만, 독자님들의 마음은 오래도록 제 안에 남을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공감해 주셔서 함께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저의 작은 목소리가 독자님의 하루에, 마음에 가을 햇살처럼 은은하게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저의 독자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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