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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네가 와주었으면 좋겠다

by 담은

어떤 말도 필요 없이,

그냥

네가 와주었으면 좋겠다.


무슨 이유가 아니어도

보고 싶었다는 말 한마디 없어도

그냥

내 앞에 서주었으면 좋겠다.


마음이 무너져 내린 날에

괜찮냐고 묻지 않아도

그 눈빛 하나만으로

견딜 수 있으니까


세상이 전부 등을 돌린 날에도

너만은

아무렇지 않게

내 곁으로 와주었으면


오늘은 네가 와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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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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