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창업자들을 만나보면 이런 말들을 자주 듣습니다.
"이거 정말 좋은 아이디어 아니에요?"
"사람들이 분명 필요로 할 거에요."
그런데 저는, 그리고 아마도 투자자들은
보통 이렇게 질문합니다.
같은 '문제 해결'이라고 해도
깊이가 완전히 다릅니다.
비타민인지
진통제인지
근본 치료인지에 따라서요.
이걸 구분 못하면 아무리 좋은 솔루션도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께요.
위가 아픈 사람이 있습니다.
원인은 평소 폭음과 폭식으로 인한
위벽 손상입니다.
이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이건 있으면 좋지만,
당장 통증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아픈 원인을 해결해 주지도 못합니다.
고객이 돈을 낼 이유가 약합니다.
위 사례에서는
위에 좋다는 영양제를 챙겨먹게 하는 수준일 겁니다.
현상을 해결해서
지금 당장은 편해지지만
다시 아플 수 있습니다.
반복 구매가 일어나지만
근본적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비즈니스에서 고객이 지속적으로 구매해서
매출이 잘 나오겠지만
어느순간 다음에서 이야기할
레벨3의 경쟁자가 나타난다면
고객은 떠나게 될 것입니다.
원인을 해결하여 앞으로 아프지 않습니다.
당장은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가치가 클 수 있습니다.
우리는 비즈니스를 하루이틀 반짝 하고
떠날 사람들이 아니므로
시간이 걸리고 어렵더라도
근본 치료제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스로 아이디어에 심취하지 말고
한번 객관적으로 우리 아이디어를 진단 해 보세요.
조금 아쉽다면 비타민이 될 것이고,
당장 답답해 한다면 최소 진통제는 될 것이고,
계속 고통스러워 한다면 근본 치료제로 볼 수 있습니다.
비타민도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단, 마케팅/브랜딩에
훨씬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할 수 있어요.
진통제/근본 치료는
문제가 솔루션을 팔아줍니다.
좋은 아이디어보다 중요한건
입니다.
내 솔루션이 어떤 레벨인지
알고 시작하는 것,
그것이 전략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