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는 HTML문서의 형식을 빌려 인생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코딩문학제는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문학적 글쓰기'를 결합하여 새로운 예술 형식을 탐구하는 대회입니다. 스파르타코딩클럽이 개발자의 일과 삶에 담긴 미(美)를 조명하기 위해 주최했습니다.
이 시는 HTML문서의 형식을 빌려 인생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1행에선 인생이라는 ‘div’가 열리고(<인생>), 3행에선 닫힙니다(</인생>). 이 독특한 구조를 통해 얼핏 한 문장같은 2행과 4행은 '사는 동안'과 '죽고 나서'라는 전혀 다른 시공간에 놓이게 됩니다.
사는 동안 “잠깐 밖으로 벗어나도…”를 우물거리다 죽고나서“ 큰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라고 읊조리는 시에서 우리가 길어올릴 수 있는 것은 역시 ‘정해진 길로만 가야하는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겠죠.
흔한 메시지이지만 공허하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이 시가 형식의 낯섦에도 불구하고 울림을 주는 데 성공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생을 HTML로 풀어낸 시도 덕분에 문학은 새로운 영토를 획득했습니다. 그 영토의 이름은 이것입니다. <코딩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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